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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우수과학도서] 20세기 기술의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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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기술의문화사 도서명 20세기 기술의 문화사
저   자 김명진
출판사 궁리
발간일 2018-05-14
부   문 대학일반창작

책소개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과하게 낙관적인… 새로운 기술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묻는다 기술에 대한 열광과 비관을 넘어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부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현재 한국 사회에서 활발하게 논의 중인 미래기술(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은 우리에게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은 물론 전례 없는 경제도약을 약속할 것처럼 그려진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러한 기술들이 인간의 자리를 빼앗는 어두운 미래를 예상한다.

미래기술의 논의들은 엄청나게 긍정적이거나, 엄청나게 부정적인, 양 극단으로 제시되곤 한다. 이러한 미래 예측은 누가, 어떤 이유에서 내놓는 것일까? 우리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그것이 현재 던져주는 함의는 무엇일까?

이 책은 2차대전 이후 새롭게 등장해 오늘날까지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네 가지 기술―핵, 우주개발, 로봇/인공지능, 생명공학―의 사례연구를 통해 이러한 질문에 답해보려 한다. 지난 백여 년 동안 새롭게 등장한 대표적인 과학기술이 정치경제, 대중문화와 뒤얽히며 어떻게 변화, 발전해 나갔는지를 추적한 연대기를 통해 독자들은 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적절한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신문, 잡지, 영화, 소설, 광고… 대중문화 속 과학기술의 모습을 들여다보다 과학기술사 저술가인 김명진은 20세기 과학기술사를 강의하고 집필과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20세기 과학기술사, 영화와 대중문화 속 과학기술, 과학기술과 논쟁 등, 그간의 저자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로 ‘20세기 기술의 문화사’라는 제목 그대로 20세기 기술이 정치경제, 사회문화와 어떤 상호작용을 맺으며 그 역사를 써왔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이 책은 20세기를 주름잡은 주요 과학기술들과 대중문화의 접점을 본격적으로 다룬 시도이다. 과학기술 분야는 전문성이 있는 영역으로 일반대중이 이 분야에 대해 이해를 얻고자 할 때는 대체로 신문, 잡지 기사, 소설, TV, 영화, 광고와 같은 대중매체들에 의지한다. 따라서 이런 매체 속 과학기술의 모습과 이미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일반대중과 해당 기술이 어떠한 방식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다.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양 극단의 시각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문제는, 논쟁이 양극화되면 그 사이에 위치한 다양한 입장이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 구성원들이 어떤 기술을 보는 시각이 양 극단 중 하나로 강요받을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필요한 것은 새롭게 부상하는 기술이 과연 우리 사회에 얼마나 필요한지, 그 속에 내재한 불확실성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기술의 도입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법률적, 윤리적 문제들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우리는 그것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에 관한 폭넓은 사회적 논의의 장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