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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우수과학도서] 뼈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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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탐정 도서명 뼈 탐정
저   자 로렌 진 호핑
출판사 해나무
발간일 2018-10-20
부   문 중고등번역

책소개

다이앤 프랜스는 뼈를 사랑하는 법의인류학자다. 『뼈 탐정』은 세계적인 법의학자 겸 인류학자가 된 다이앤 프랜스의 특별한 인생 여정을 다룬 전기다. 의사의 딸로 태어나 남부럽지 않게 자란 다이앤 프랜스에게 닥친 첫 번째 시련은 ‘대학교 퇴학’이었다. 무한한 자유에 도취되어 마음대로 놀다가,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에 입학한 지 한 학기 만에 그녀는 성적 불량으로 퇴학을 당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녀는 학장실을 찾아갔고, 다행히 조건부로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그리고 1학년 마지막 학기 때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바꿔놓는 수업을 만났다. 바로 인류학이었다. 그녀는 단번에 자기 인생에서 열정을 바칠 대상이 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뼈에 대한 남다른 관심 때문에, 다이앤 프랜스는 고고학, 생물학,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뼈를 분석해 사망한 사람의 나이, 키, 성별, 사망한 시점, 원인 등을 밝히는 법의인류학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다이앤 프랜스는 주로 인체나 동물의 모형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한편으로,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 사건, 이집트 항공 추락 사건, 9/11 테러 사건 등 수많은 사건의 신원 확인 작업이 그녀의 손을 거쳐 갔다. 또 1988년부터 그녀는 숨겨진 무덤을 찾는 자원봉사 단체 ‘네크로서치 팀’의 일원이 되어, 미셸 월리스 실종 사건, 셰어 엘더 살인 사건 등 미해결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데에도 일조했다. 한마디로, 다이앤 프랜스가 하는 일은 뼈 이야기를 듣는 일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때때로 뼈에 뚜렷한 흔적을 남겨놓는다. 뼈들은 다이앤 프랜스에게 죽음의 비밀을 이야기해주었고, 그녀는 법의인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비밀에 다가설 수 있었다. 이 사람은 여자일까 남자일까, 이 사람의 나이는 어떻게 될까, 이 여자 혹은 남자는 어떻게 죽은 것일까 등등 갖가지 의문을 품은 그녀에게 뼈들은 실마리를 제공해주었다. 사실, 법의인류학자로서의 삶은 흥미롭기는 하지만, 사람의 사체를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러나 다이앤은 전화 한 통에 망설임 없이, 비행기 추락 사고, 화재, 폭탄 테러 현장으로 달려갔다. 신원만이라도 확인하고 싶은 유족의 고통을 알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법의인류학적인 지식을 활용해 미해결된 살인 사건들의 실마리를 풀 때에는 보람도 느꼈다. 법의인류학자로서 수십 년간 살아온 그녀는, 러시아 황실 가족의 시신을 찾으려고 러시아로 날아가거나, 무법자 제시 제임스의 유골을 감식하거나, 1800년대 잠수함에서 발견된 유골의 모형을 제작하거나 하는, 남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경험했다. 9/11 테러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는 수 톤에 해당하는 잔해 속에서 치아나 뼛조각 같은 인체 조직을 찾아 하나씩 분류했으며, 18개의 냉동 트럭으로 옮겨진 유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녀는 어쩌다 뼈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지금도 그녀는, 호출이 오면 세계 어디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