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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우수과학도서] 딥 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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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씽킹 도서명 딥 씽킹
저   자 가리 카스파로프
출판사 도서출판 어크로스
발간일 2017-11-01
부   문 대학일반번역

책소개

“제4차 산업혁명으로 더없이 혼란스러운 우리들에게 던지는 가장 내밀한 조언”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추천사) “인공지능 기술의 분수령이 된 사건에 관한 철저한 기록이자 기술 진보의 역사에 관한 깊은 사색”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추천사) 1997년, 가리 카스파로프와 IBM의 슈퍼컴퓨터인 딥블루의 체스 경기는 기술 진보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것은 가장 고도화된 두뇌 게임의 세계에서 군림하던 인간 챔피언을 무너뜨린 기계가 등장한 사건이었고,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가리 카스파로프는 그가 인류 최강의 체스 챔피언으로 활약하던 20년의 세월 동안, 새로운 세대의 체스기계가 등장할 때마다 대결을 벌이며 인공지능의 탄생과 진화를 목격했다. 그는 기계에게 패배한 ‘인공지능 세상의 존 헨리’가 되어 사라지는 대신, 이 강력한 문명사적 소용돌이를 기록하고 탐구하고자 했다.

그가 살펴본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대결의 역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새로운 전망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제, 인간과 기계는 서로 무엇을 겨루고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이제, 무엇을 인간의 고유한 능력으로 선언할 것인가? “기계가 인간의 삶을 위협한다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황하지도 실수하지도 않는 존재, 기계와 경쟁하고 협력하며 살아갈 이들을 위한 안내서 “테이블 맞은편에 새로운 차원의 지능이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1996년, 가리 카스파로프는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와 체스 게임을 벌인 뒤 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느꼈던 당혹감을 털어놓았다.

1996년의 대국은 카스파로프의 승리로 끝났지만, 1년 뒤 치러진 재대결 경기에서 카스파로프는 결국 컴퓨터에게 체스 게임의 왕좌를 내어주었다. 상황이 유리하다고 우쭐대지도, 불리하다고 좌절하지도 않는 존재. 게임을 치르는 여섯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시계 초침 소리에 조급함을 느끼지도 않으며,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일도 없는 상대와 겨룬 다는 것은 인류 최강의 체스기사였던 카스파로프에게도 당혹스러운 경험이었다. 카스파로프는 기계와의 대결이 가져온 생소함과 불안감, 그리고 좌절감을 그대로 남겨두는 대신 철저히 복기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앨런 튜링의 체스 기계부터 알파고까지 인공지능 기술이 탄생하고 진화해온 과정을 되짚으며, 그 뒤에 가려진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고자 했던 수많은 과학자들의 열정과 분투를 복원해낸다. 기계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그의 발견은 서로 다른 두 존재의 능력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에 관한 더 큰 물음으로 나아간다.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과 노동 전반을 재편하고 우리의 일상으로 파고드는 오늘날, 그가 느꼈던 당혹감은 이제 우리 모두의 것이 되었다.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며 기술 진보의 의미를 조망한 그의 기록은 그래서 더욱 값지게 다가온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안전장치와 더불어 용기가 필요하다. 20년 전 딥블루와 마주 앉았을 때, 나는 뭔가 낯설고 불안한 느낌을 받았다. 여러분도 아마 무인 자동차에 처음 오를 때, 혹은 컴퓨터 상사로부터 처음으로 업무 지시를 받을 때, 나와 똑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신기술로부터, 그리고 우리 자신으로부터 최고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려면 이러한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 (…) 인공지능은 망치로 터널을 뚫거나 체스를 두는 다양한 활동이나 기술을 대체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들어줄 것이다.” _들어가며 “두려움 없이 함께할 때, 인간의 위대한 여정은 시작된다” – 인공지능이 멈추고 인간의 창의성이 시작되는 곳 2017년 5월, ‘딥블루 vs 카스파로프’의 체스 대국은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인공지능은 검색 기술에 의존하던 수준에서 스스로 규칙을 학습하는 수준으로 눈부신 도약을 거듭했다.

지난 10월, 구글 딥마인드가 발표한 알파고 제로(AlpaGo Zero)는 기보 등 ‘인간의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훈련 시작 36시간 만에 이전 버전인 알파고를 가볍게 제압하는 등 놀라운 성취를 보여주어 인공지능 세상에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카스파로프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졌던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의 역사를 차근히 살피며, “이제 우리는 인간과 기계가 대결을 벌이는 거대한 시나리오 속에서 다음 장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선언한다. 초당 2억 개의 포지션 검색이 가능했던 딥블루, 그리고 혼자서 490만 판의 바둑을 두며 그동안 인간의 바둑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수를 발견해내는 알파고 제로의 등장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대신, 이 위력적인 기계의 힘을 사용할 ‘인간의 더 깊은 생각’을 요청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위력을 가장 극적으로 경험하고 그 잠재력을 절감했던 카스파로프는, 기술을 인간 능력의 도약대로 삼기 위한 연구와 모색을 거듭했다. 체스 컴퓨터와 인간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어드밴스드 체스(Advanced Chess)’는 그 결과 중 하나다. 이 대회에서, 강력한 컴퓨팅 파워나 인간 기사의 실력이 뛰어난 팀이 아니라 인간과 기계의 더 나은 협력 프로세스를 만든 팀이 우승한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이제 그는 옥스퍼드 마틴스쿨의 인류미래연구소(Future of Humanity Institute)에서 여러 학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인간과 기계의 관계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함께 연구하고 있다. 끊임없이 협력의 미래를 그리는 이 책 《딥 씽킹》을 통해, 독자들은 테크놀로지 시대를 살아갈 강력한 통찰을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