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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우수과학도서] 다윈의 섬 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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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섬갈라파고스 도서명 다윈의 섬 갈라파고스
저   자 조홍섭
출판사 지오북(GEOBOOK)
발간일 2018-07-25
부   문 대학일반

책소개

갈라파고스의 지질과 해양, 동물과 식물에 대해 조명한 자연과학 도서이자, 진화와 멸종의 현장 갈라파고스를 직접 취재한 과학과 환경 전문기자의 기록 바다 한가운데에서 생겨난 화산섬 갈라파고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탄생과 멸종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서쪽 끝 페르난디나섬은 용암을 뿜어내며 탄생 중이고, 동쪽 끝 에스파뇰라섬은 침식을 받아 바다 속으로 침몰 중이다. 지질환경에 못지않게 해양환경 또한 매우 역동적이다. 한류와 난류가 뒤섞이고, 주기적으로 엘니뇨와 라니냐가 극단적인 기후변동을 불러온다.

이런 특별한 생태계에 지구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생물들이 산다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다. 거대한 육지거북과 해조류를 먹는 이구아나, 바다사자, 다윈핀치 등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건너와 짧은 기간에 새로운 종으로 나뉘어 진화했다. 갈라파고스는 세계에서 생물다양성과 고유종 비율이 높기로 유명한 동시에 가장 오랫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섬이기도 하다. 다윈 이후 180년 동안 갈라파고스에 대한 연구는 계속 이어져왔고, 최근에는 분자유전학이 발전하면서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갈라파고스는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섬이나,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갈라파고스를 직접 취재해 자연사를 제대로 다룬 책이 거의 없다. 이 책은 갈라파고스의 지질과 해양, 동물과 식물에 대한 최신의 연구결과를 두루 반영했으며, 갈라파고스의 명과 암을 역사에서부터 생물다양성 그리고 보존의 문제까지 하나하나 조명해냈다. 인류의 욕심으로 신음하는 생물다양성 최후의 보루 갈라파고스, 갈라파고스 보전의 노력은 곧 지구 보전을 위한 첫걸음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불리던 갈라파고스는, 생태계의 위기를 맞았다.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로 인해 차가운 바다 속에서 자라는 해조류를 먹고 사는 바다이구아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사람’으로 인한 위협이다. 성행하는 생태관광으로 인해 유입되는 외래종은 갈라파고스에만 서식하는 고유 생물종의 자리를 빼앗고,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는 바다사자 등의 장난감이 되어, 그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이는 비단 갈라파고스 제도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기후변화로 인해 지리산 반야봉 일대에서는 한국의 고유종 구상나무가 집단으로 말라죽었고,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등의 외래종은 수상 생태계를 망가뜨린다. 뿐만 아니라 과거 갈라파고스땅거북에게 자행되었던 남획, 서식지 파괴 등과 같이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수많은 생물종의 멸종위기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찰스 다윈은 갈라파고스를 ‘세계 속의 작은 세계’라고 했다.

다윈의 진화론을 탄생시킬 만큼 다양한 생물상을 지니고 있던 갈라파고스는, 기후변화에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과 욕심까지 더해져 이미 과거와는 크게 다른 생태계로 변모했다. 이제 갈라파고스는 ‘생물다양성 최후의 보루’라 불린다. 수많은 고유종이 서식하는 갈라파고스 생태계의 보전은 물론, 갈라파고스를 통해 전반적인 생태와 환경 보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