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근육, 즉 심근(心筋)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 심장을 둘러싼 동맥으로 좌우에 두 개가 있으며 심방(心房)과 심실(心室)을 관상(冠狀)으로 둘러싸고 있다.
대동맥의 밑뿌리에서 갈라져 한 쌍을 이루며 각기 좌관상동맥·우관상동맥이라고 한다. 심근에 다수의 지맥(枝脈)을 뻗고 심근에서 돌아오는 정맥(靜脈)은 관상동맥과 병행하는 굵은 정맥으로 들어가며 이것을 관상정맥동(冠狀靜脈洞)이라 하고 우심방으로 직접 개구(開口)한다. 이 순환계를 관상순환계라고 한다.
관상동맥을 흐르는 혈액량은 대동맥에서 나오는 전선의 혈액량의 약 5%에 상당하고 심장 활동이 왕성하여 대사산물(代謝産物)이 많으면 관상순환계의 혈관은 확장되어 혈행을 좋게 한다.
이 현상은 혈액 중의 산소의 감소나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의해서도 볼 수 있다.
보통 혈관은 교감신경(交感神經)에 의해 수축되고 미주신경(迷走神經)에 의해 확장되며 관상순환계의 혈관에서는 반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