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시 방사선량 심각…어린이 긴급 피난 요구

후쿠시마시 방사선량 심각…어린이 긴급 피난 요구




 


 


[앵커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내 토양에 대한 방사능 오염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오염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도 후쿠시마현 어린이들을 지금이라도 긴급 대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원전 사고 3개월후인 지난 6월에 측정된 원전 인근 지역 토양의 방사능 오염 실태를 보여주는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붉은 점으로 표시된 곳은 주로 북서쪽 40km 반경 지역 내로 300만 베크렐 이상 집중적으로 쌓이고 있습니다.


오쿠마마치의 경우는 1㎡당 3천만 베크렐까지 검출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강제이주 기준이었던 55만 베크렐보다 수십배나 되는 것으로 오염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녹취:간노 노리오, 이다테무라 촌장]
“눈에 보이지 않는 재해와 싸우는 게 정말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공포심과 걱정이 생깁니다.”


그린피스도 최근 자체 조사를 통해 후쿠시마 시내 방사선 오염의 심각성을 확인한 뒤 어린이들을 긴급 대피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 고등학교에선 시간당 7.9마이크로시버트나 측정돼 연간 환산시 69밀리시버트에 해당되는 충격적인 결과도 나왔습니다.


어린이들에 대한 연간 잠정기준치 1밀리시버트의 70배가 되는 셈입니다.


[녹취:후쿠시마 시민]
“어린이들이 평범한 꿈을 꿀 수 있는 후쿠시마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녹취:후쿠시마 시민 네트워크]
“하루라도 빨리 일본 정부가 어린이들을 구제할 것을 바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후쿠시마에서 어린이들만이라도 우선적으로 긴급 피난시켜 달라고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애절하기까지 합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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