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해결사…이동식 전자빔 가속기 구축

환경오염 해결사…이동식 전자빔 가속기 구축






[앵커 멘트]


차량에 탑재해 오염 발생현장에서 환경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이동식 전자빔 가속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축됐습니다.


각종 오폐수와 축산폐수 살균 처리, 토양 정화 등 환경오염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리포트]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이동식 전자빔 가속기입니다.


전자선을 막을 수 있도록 고안된 전자빔 발생장치를 차량에 탑재해 환경오염 현장에 투입해 오염물질 정화를 시연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연구팀은 고정형 전자빔 가속기를 이동형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전자선 차폐를 위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최대 에너지 0.6MeV(메가전자볼트), 출력 20㎾의 전자빔을 발생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이면주, 원자력연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이것을 이용해서 오폐수를 처리한다든가 대기 오염물질을 정화한다든가 또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토양정화 등에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하루 500톤의 하수를 살균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선진국보다 성능이 우수하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인허가 취득을 마쳐 오염현장에서 실증시험과 전자빔 조사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이동식 전자빔 가속기는 환경오염 현장 등에 기술이전을 촉진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빔 가속기는 섭씨 2,800도로 가열한 텅스텐에서 생성되는 전자에 800∼1,600볼트의 전압을 가해 가속함으로써 전자빔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전자빔을 오폐수에 쪼이면 오염물질을 산화시키거나 파괴하고 미생물을 멸균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오염가스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파괴하거나 독성물질을 무독성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안전성도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이동훈, 충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자외선을 쪼이게 되면 피부암이 증가하는 것처럼 미생물 돌연변이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전자빔은 자외선보다도 돌연변이 증가 효과가 훨씬 적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동식 전자빔 가속기에 대한 산업체 기술이전과 함께 휘발성 유기물질 처리와 재활용, 실용화 사업에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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