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 허준 >

조선 중기의 의학자. 본관 양천(陽川), 자 청원(淸源), 호 구암(龜岩).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어의(御醫)로 왕을 끝까지 호종(扈從)하고 돌아와 1604년 호성공신(扈聖功臣) 3등에 책록되고, 1606년 양평군(陽平君)에 봉해졌다. 후에 대간의 반대로 직위가 취소되고, 1608년 선조가 죽자 치료를 소홀히 했다는 죄로 한때 파직당했다.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전반기 일본과 두 차례의 전쟁을 치룬후 생태학적 환경이 악화되자 당시 의학자였던 허준은 정부의 명을 받아 역병에 대비한 의서를 저술했다.

「신찬벽온방」, 「벽역신방」 그리고 전염병 의서를 알기 쉽게 한글로 풀이한 언해본 의서들. 물론 이 의서들의 내용은 그의 대표적 의서인 「동의보감」에서 일관되게 정리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백성들을 위한 의료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약 처방시에도 백성들의 경제적 요건을 고려, 비싼 약재가 아닌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들을 사용하여 의학의 대중적 확산에도 기여했다. 허준의 의서는 조선 전기 이래 수입되었던 신의학의 학설상 문제를 정리하여 조선 후기 의학발전의 토대로 마련하는 동시에 일반인을 위한 의학의 확대 보급에도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