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 사상사

  * 도서명 : 한국 과학 사상사

  * 저자 : 박성래

  * 출판사 : 유스북

  * 선정부문 : 대학일반 창작 (2005년)

 

 

 

 

 

 

 

 

한국의 과학 사상사를 옛문헌 등을 바탕으로 기술하고 있는 책. 먼저 자연 현상에 대한 기록과 그에 대한 태도 등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으며 천문현상을 시작으로 지상의 자연 현상 등을 다루고 있다. 시간적으로는 조선 후기까지의 자료를 모두 함께 다루고 있으며 17세기 이후의 근대적이고 서양적인 과학 사상과의 접촉 이전의 모습을 밝히는 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박성래(朴星來) 한국외국어대학교 과학사 명예교수

학력사항
1961년 서울대학교 물리학 학사
1969년 미국 캔자스대학교 대학원 사학 석사
1977년 미국 하와이대학교 대학원 사학 박사

경력사항
1961~1965 조선일보 기자
1965~1967 중앙일보 기자
1977~1980 한국외국어대 조교수
1980~1984 한국외국어대 문리대 사학과 부교수
1980~1981 한국과학저술인협회 간사장
1981~1982 과학기술처 자문위원
1982~1985 한국과학사학회 간사
1984~2005.02 한국외국어대 인문대 인문학부 사학전공 교수
1985.03~1995.02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1986~1987.03 한국외국어대 교무처 처장
1986~1993 한국과학사학회 부회장
1987.03~1989 한국외국어대 도서관 관장
1991~1992 일본 교토대 교환교수
1991~1995 UNESCO 한국위원회 위원
1992.03~1992.08 포항공과대 객원교수
1993~1994 한국외국어대 인문대 학장
1994.10~2000.10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1996.01~1998 한국과학사학회 회장
1996.02~1998.03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부총장
1997~1998 UNESCO 한국위원회 위원
2000.10~2003.10 제13대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재선임)
2003.04~ 문화재위원(박물관분과)
2005.04~ (現)문화재청 동산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

활동상훈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진흥상, 1990.4.19
과학기술저술인협회 과학저술상, 1989
국무총리표창 2005

저서
중국과학의 사상
한국과학사
컬럼으로 쓴 과학
과학사서설
과학의 역사(역)
이야기과학사
한국과학의 발견(3권)
민족과학의 뿌리를 찾아서, 동아출판사, 1992
한국인의 과학정신, 1993
Portents and Politics in Korean History, 1998
한국사에도 과학은 있는가, 1998
우리과학100년(공저), 2001

주요논문
과학기술은 역사를 발전시키는가, 1992
과학보도의 한국사, 언론연구원 과학보도,1996
한국근대의 서양어 통역사, 역사문화연구, 2002

 

 

 

 

 

 

序言_ 시작하는 변명

첫째 마당_ 해에 관한 생각
1. 일식 이야기
2. 그 밖의 여러가지 일변
1) 해가 둘 또는 셋이 되는 경우
2) 해가 광채를 잃다
3) 태양 흑점
4) 햇무리와 백홍관일

둘째 마당_ 달에 관한 생각
1. 월식
2. 그 밖의 월변

셋째 마당_ 별에 관한 생각
1. 달이 행성을 가리다
2. 행성들의 접근
3. 행성들의 모임
4. 별이 낮에 나타나다
5. 혜성.패성.치우기
6. 객성
7. 유성
8. 상서로운 별
1) 노인성
2) 영성
3) 그 밖의 상서로운 별들

넷째 마당_ 그 밖의 하늘의 변이들
1. 천둥.번개.벼락_ 조선시대 전
2. 천둥.번개.벼락_ 조선시대 후

다섯째 마당_ 천.재.지.변
1. 가뭄
1) 삼국시대
2) 고려시대
3) 조선시대 초기
2. 지진 및 기타지변
3. 화재
4. 벌레(곤충)의 재해
1) 황충
2) 송충과 그 밖의 곤충

여섯째 마당_ 상서로운 이변과 현상
1. 다산_ 세 쌍둥이, 네 쌍둥이, 다섯 쌍둥이
1) 한국사 속의 쌍둥이 기록
2) 다산기록의 특징
3) 쌍둥이에 대한 태도의 변화
4) 재앙으로서의 세 쌍둥이
참고 : 한국사 상의 다산기록
2. 상서로운 자연현상_ 서성, 가화, 사리, 감로, 흰 동물 등
1) 노인성 등 천문상의 상서
2) 가화와 서지 ; 연리와 도리화
3) 상서로운 동물
4) 사리와 감로

일곱째 마당_ 암탉이 수탉으로 변하는 변괴
1. 고려 때의 닭에 관한 이변
2. 조선시대의 닭에 관한 이변
1) 중종대의 경우
2) 명종대의 경우
3) 선조대의 경우
4) 현종대의 경우
3. 닭의 변이에 나 일반적인 검토

 

여덟째 마당_ 유교 속에서의 재이사상
1. 중국역사 속의 자연관
1) 동중서
2) 한유
3) 주희
4) 비판적 전통 : 왕충, 유종원, 왕안석
2. 고려시대까지의 자연관과 유교
3. 조선 초기의 재이와 그에 대한 반응
1) 불교적 반응
2) 지리도참과 재이
3) 도교적 반응

 

4. 조선 초기의 재이와 왕권
1) 제후(천자의 대리자)로서의 조선임금
2) 천명과 조선의 임금
3) 원단과 왕권
4) 조선의 시조 단군
5) 분야설과 조선
6) 재이와 조선의 왕권

아홉째 마당_ 조선 초기의 정치와 재이
1. 조선의 유교화와 ‘재이의 정치’
1) 정도전의 유산
2) 이방원의 반발과 재이론 수용
3) 세종 초 양상 시대의 재이와 정치
4) 모범과 교훈으로의 역사 : 세종대의 확립된 재이사상
2. 유교의 재이론에 대한 수정과 저항_ 세조와 연산군의 시대
1) 세조의 재이에 대한 소극적 저항
2) 세조대에 아주 많은 상서의 기록
3) 성종대의 재이론 전개
4) 재이 사상과 ‘소인론’의 등장
5) 연산군의 적극적인 재이론 비판
6) 연산군의 재이론 부정
7) 갑자사화 이후 연산군의 재이론 부정과 실각
8) 중종대의 재이론 부활

마지막 마당
1. 한국사의 자연현상 기록과 그 정확성
2. 삼국 및 고려시대의 자연관
3. 조선 초의 자연관 변화와 유교의 신유교화
4. 자연관과 과학의 탐구

저자

 

 

 

 

 

 

중종대의 암탉 변이는 바로 이들 궁궐 안 여성들을 비판하는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경빈 박씨가 임금의 사랑을 배경으로 나쁜 짓을 많이 했다는 의미로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종의 어머니 즉, 정현왕후를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 특히 1527년(중종 22) 4월 경빈과 그 아들 복성군은 쫓겨나고 곧 죽임을 당했는데, 이 사건은 임금이 아니라 정현왕후가 조사관에게 언문 쪽지를 보내 채근하여 급속히 처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박경빈과 복성군의 사건에 대해서는 많은 사료가 있으나, 이 언문 쪽지 기록은 ≪중종실록≫(25년 9월 7일 계사)에 보인다. 실록에도 많은 상세한 기록이 있고, ≪연려실기술≫ 9권 “중종조 고사본말”에 ‘박경빈과 복성군의 옥사’ 기록이 있다(국역 2권, pp.457~463).

어느 경우이든 이 재변 기록을 통해서 당시 궁중의 여성들이 지나치게 나서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잘 알 수 있다.

 


 

 

 

 

참으로 오랜 산고(産苦) 끝에 나온 책이다. 이 책의 구상은 거의 40년 전 나의 미국 유학 시절 초기의 일이었다. 미국에서 서양 과학사를 공부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우리 역사를 돌아보기 시작했고, 거기에 자연현상의 기록이 아주 많다는데 놀랐다. 하지만 아직 역사가들은 그 기록에 전혀 주목하고 있지 않은 듯했다. 다만 일부 일본과 중국, 그리고 서양 과학자들이 몇 가지 자연 현상 기록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을 정도였다. 예를 들면 태양 흑점 기록에서 그 주기성을 밝히려는 논문 등이 나오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옛사람들이 ‘자연’ 현상을 ‘역사’에 기록해 남긴 본래의 뜻을 읽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오늘의 뜻에서의 “객관적”인 과학적 자료로 기록해 놓은 것이 아니라, 인간사의 일부로 적어놓은 것임이 분명했다. 옛 사람들은 인간사의 길흉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재이(災異)라 여겨 이를 기록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된 것이다…………………… 나는 역사도 대중적이라야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민중”을 찾는 그런 거창한 역사학이란 뜻이 아니라, 교양인이 흥미롭게 읽고 즐길 수 있는 그런 역사논문이라야 한다는 나름의 소박한 생각이다. 이 책이 조금이라도 그런 역사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 자료제공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