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세계

[요약] 평행 우주 가설에 따른 개념으로, 동일한 모습과 동일한 시간을 공유하는 또 다른 세계를 의미

하나의 특정한 우주에 병행하여 존재하는 또 다른 우주를 의미한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세계의 모습과 동일한 시간으로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다중 우주의 하위 수준의 개념으로 쓰이지만, 다중 우주는 무조건 평행 우주를 인정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 이론적 기반은 아인슈타인의 양자역학에서 출발한다.

아인슈타인의 양자역학은 평행 우주 이론으로 이어진다. 빛이 파동인 동시에 입자일 수 있는 것처럼 반대로 물질을 이루는 입자들이 동시에 파동일 수 있다. 그들은 한 번에 여러 가지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고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다. 이 결론은 양자 논리가 이끌어 낸 것으로 우리의 우주를 이루는 모든 물질은 입자로 구성된다. 하지만 파동은 고정된 위치를 갖지 않는다. 따라서 모든 입자가 파동이기도 하다면 한 입자는 동시에 두 장소에도 있을 수 있다.

앨런은 빅뱅이 일어난 직후, 아주 짧은 순간 동안에 최초의 우주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고 말한다. 이 짧은 팽창의 순간에 우리가 사는 우주의 기초가 형성되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우주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고 우주가 정말 무한히 크다면 무한한 크기의 우주에서 원자와 분자의 한정적인 배열은 어쩔 수 없이 반복되면서 우리와 비슷한 이들을 만들어 내고 결국에는 똑같은 존재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많은 과학자들은 빅뱅을 만들어 낸 에너지가 우리 우주가 시작되기 전부터 존재했을 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중 우주 속에서 빅뱅은 항상 일어나고 있을 수 있다. 수없이 많은 다른 우주들이 존재하고 있다면 우리가 사는 우주의 탄생은 단지 작고 무의미한 사건에 불과했을 수도 있다. 다중 우주가 우주들을 수없이 만들어 낸다면 우리 몸과 지구에 존재하는 물질들을 형성하는 패턴도, 수없이 반복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평행세계는 무한하게 분화하며, 분화된 시점이 가까운 평행세계는 우리의 세계와 대부분 비슷하지만 반대로 분화된 지 오래된 평행세계는 도저히 같은 역사를 공유했다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달라진 사회를 형성하고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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