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민물고기

  * 도서명 :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민물고기

  * 저자 : 노세윤

  * 출판사 : 지성사

  * 선정부문 : 대학일반 창작 (2006년)

 

 

 

 

 

 

 

 

칼라 어류 도감. 이 책은 한반도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의 특징을 담은 도감으로 물속에 살아 움직이는 개체를 직접 찍고, 그 물고기의 특징을 포착한 한 컷을 선별하여 담고 있다. 또한 한 종당 2-4쪽에 걸쳐 형태와 습성, 분포 같은 생태 기본 정보를 담고 그 물고기의 특징적인 부분을 확대하고 비슷한 물고기와 차이점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지은이 : 이완옥
1958년 새만금 공사로 잘 알려진 고군산 군도에서 태어나 물고기를 보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생물학을 전공하였고, 물고기의 생태·계통 분류·종 분화 연구로 물고기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안종개, 좀수수치, 황해볼락 같은 신종과 수십 종의 미기록 종을 기록하였으며, 최근에는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생태연구소에서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 어름치, 절멸한 종어 등 우리나라 민물고기를 복원하고 보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은이 : 노세윤
1958년생 서울 마포에서 태어났다. 건축을 전공하여 현대건설에서 일했고, 현재는 실내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1991년부터 우리 민물고기에 대한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길도 생태공원 어류를 모니터링하고 어린이 채집 여행을 지도하는 등 민물고기에 애정을 쏟아왔다. 2006년 네이처코리아를 설립하여 민물고기에 관한 전시와 교육, 문화사업을 시작하였다.

 

 

 

 

 

 

책머리에 004
일러두기 012
알아보기 014
주요 강으로 찾기 016
서식지로 찾기 018

칠성장어목Order Petromyzontiformes
칠성장어과Family Petromyzintidae
다묵장어 022
철갑상어 026

 


뱀장어목Order Anguilliformes
뱀장어과 Family Anguillidae
뱀장어 030

잉어목Order Cypriniformes
잉어과Family Cyprinidae
잉어아과Subfamily Cyprininae
잉어 034
이스라엘잉어 037
붕어 039
납자루아과Subfamily Acheilognathinae
흰줄납줄개 042
한강납줄개 046
각시붕어 048
떡납줄갱이 052
납자루 055
묵납자루 058
칼납자루 062
임실납자루 065
줄납자루 068
큰줄납자루 070
납지리 072
큰납지리 075
가시납지리 077

 

모래무지아과Subfamily Gobioninae
참붕어 080
돌고기 082
감돌고기 085
가는돌고기 088
쉬리 091
새미 095
참중고기 098
중고기 101
줄몰개 104
긴몰개 106
몰개 108
참몰개 110
점몰개 112
누치 114
참마자 116
어름치 118
모래무지 122
버들매치 125
왜매치 128
꾸구리 131
돌상어 134
흰수마자 137
돌마자 140
됭경모치 143
배가사리 146

 

황어아과Subfamily Leuciscinae
황어 149
연준모치 151
버들치 154
버들개 157
금강모치 160

피라미아과Subfamily Danioninae
왜몰개 163
갈겨니 165
참갈겨니 168
피라미 171
끄리 174
눈불개 177

강준치아과Subfamily Cultrinae
치리 180

종개과Family Balitoridae
종개 183
대륙종개 186
쌀미꾸리 189

미꾸리과Family Cobitidae
미꾸리 192
미꾸라지 195
새코미꾸리 198
얼룩새코미꾸리 201
참종개 204
부안종개 207
미호종개 210
왕종개 213
남방종개 216
동방종개 219
기름종개 222
점줄종개 225
줄종개 228
북방종개 231
수수미꾸리 234
좀수수치 237

메기목Order Siluriformes
동자개과Family Bagridae
동자개 241
눈동자개 244
꼬치동자개 247
대농갱이 250
종어 253

메기과Family Siluridae
메기 255
미유기 258

퉁가리과Family Amblycipitidae
자가사리 261
퉁가리 264
퉁사리 267

바다빙어목Order Osmeriformes
바다빙어과Family Osmeridae
빙어 271
은어 274

연어목Order Salmoniformes
연어과Family Salmonidae
열목어 277
연어 279
산천어(송어) 282
무지개송어 285

숭어목Order Mugiligormes
숭어과Family Mugilidae
가숭어 289

동갈치목Order Beloniformes
송사리과Family Adrianichthyidae
송사리 292
대륙송사리 295

큰가시고기목Order Gasterosteiformes
큰가시고기과Family Gasterosteidae
큰가시고기 299
가시고시 302
잔가시고기 305

드렁허리목Order Synbranchiformes
드렁허리과Family Synbranchidae
드렁허리 309

쏨뱅이목Scorpaeniformes
둑중개과Family Cottidae
둑중개 313
한둑중개 316
꺽정이 319

농어목Order Perciformes
꺽지과Family Centropomidae
쏘가리 323
황쏘가리 326
꺽저기 329
꺽지 332

검정우럭과Family Centrachidae
블루길 335
배스 337

시클리과Family Cichlidae
나일틸라피아 339

돛양태과Family Callionymidae
강주걱양태 341

동사리과Family Odontobutidae
동사리 344
얼록동사리 347
남방동사리 350
좀구굴치 353

망둑어과Family Gobiidae
날망둑 356
꾹저구 359
문절망둑 362
흰발망둑 365
풀망둑 368
갈문망둑 371
밀어 374
민물두줄망둑 377
검정망둑 380
민물검정망둑 383
모치망둑 386
말뚝망둥어 389
큰볏말뚝망둥어 393
미끈망둑 397
사백어 400
개소겡 403

버들붕어과Family Belontiidae
버들붕어 405

가물치과Family Channidae
가물치 408

복어목Order Tetraodontiformes
참복과Family Tetraodontidae
복섬 411
황복 414

 

형태별 찾아보기 417
학명 찾아보기 426
우리 이름 찾아보기 429
참고 문헌 432

 

 

 

 

 

 

특징을 포착한 결정적 순간들
형태, 생태, 서식지, 멸종 위기종… 다각도로 찾는 입체적인 도감

‘도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식물에 관한 것이다. 식물 도감은 세밀화로 엮은 어린이 책까지 있을 정도로 종수가 많고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어 아이들에게 길에 핀 야생화를 물으면 척척 대답할 정도다. 이에 비해 어류 도감, 그중에서도 민물고기만 따로 모아놓은 것은 흔치 않다. 그나마 나와 있는 몇몇 도감은 전문가용이다. 어찌 보면 민물고기 도감은 사람들의 머릿속 진열대에서 ‘기타 등등’에 해당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개발이란 명목 아래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흙(땅)이나 물(하천)이나 별반 다르지 않고, 멸종 위기에 처했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야생 동식물을 기억하고 발견하고 보존하려는 의지는 도감을 일일이 들추는 사람들의 손끝으로 이어진다.

전문지식, 없어도 좋다_만곡의 무늬 드러낸 생생한 사진
물고기들은 어떻게 구분되고 습성과 특징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증이 커도 막상 일반 독자들은 그 정보를 찾으려면 막막하다. 이 책은 한반도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의 특징을 꼽아 꼼꼼히 살펴봄으로써 어류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꾸민 원색도감이다.

 


물고기는 끊임없이 움직이는데다 물속에 있다는 특성상 선명한 사진을 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죽어있는 물고기를 뭍에 올려놓고 찍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시중에 나와있는 여느 도감과 다르다. 물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개체를 직접 찍었을 뿐 아니라 그 물고기의 특징을 포착한 결정적 한 컷을 선별했다. 한 종당 2~4쪽에 걸쳐 형태와 습성, 분포 같은 생태 기본 정보를 담은 것은 물론이고 그 물고기의 특징적인 부분을 확대하고 비슷한 물고기와 차이점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트리밍된 사진으로 구성되어있다.

 


즉 이 책은 총 132종 1100여 컷이 넘는 생생한 사진들을 통해 그 시기와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 좀처럼 관찰할 수 없었던 물고기 모습을 포착해 보여주고, 각각의 서식지를 비롯해 닮은꼴 물고기까지 한눈에 펼쳐놓는다. 산란기 수컷에 나타나는 추성(69쪽)이라든지 산란관을 늘어뜨리고 있는 암컷(78쪽), 부채를 펼친 듯 등지느러미가 커진 배가사리(147쪽), 세력권 다툼을 벌이는 민물두줄망둑(378쪽), 밝은 곳에서는 눈꺼풀을 닫고 어두운 곳에서는 여는 꾸구리(132쪽)의 숨겨진 매력도 들추어낸다. 특히 외형이 비슷해서 혼동되는 개체들은 서로 변별되는 특징, 예를 들어 등 곡선이나 지느러미 모양 따위를 일렬로 모아 비교해놓았다.

도감 곳곳, 정보가 숨어있다_금강산에서 발견된 일본산 고유 아종
내용면에서는 생태적인 특성, 토종과 수입 어종의 교란, 개량, 유입, 방류, 양식 실태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학계에 기록된 것 외에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나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지점을 밝혀두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예를 들면, 이제까지 갈겨니는 1종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몸색과 비늘 수가 다른 무리가 있음이 확인되어 2005년 참갈겨니(Zacco koreanus Kim, Oh and Hosoya)란 신종으로 기록되었고, 둑중개는 2005년 대한민국 고유종으로 기록됨으로써 기존 학명(Cottus poecilopus Heckel, 1837)에서 종소명이 한국을 의미하는 ‘koreanus’로 변경되었다(Cottus koreanus Fujii, Yabe and Choi, 2005).

 

또한 종개는 학계에서 동해안 강릉 남대천 북쪽에만 사는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최근(불과 몇 달 전이다) 경기도 남부 지역에서 종개로 추정되는 개체가 발견되었고, 묵납자루는 일반적으로 몸길이(전장)가 7~10cm라고 되어있지만,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10~13cm에 달하는 대형 개체가 집단으로 발견되었다. 새미는 한강 수계와 영동 수계에 서식하는 개체가 외형상 큰 차이를 보이고(본문 사진-96쪽-으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자가사리는 섬진강에 사는 무리만 유독 꼬리지느러미 무늬가 달라 2005년 어류학회에 새로운 종(혹은 아종)으로 분류되어있는 상태다.

 


올해 초 언론에도 소개된 바 있는 흰줄납줄개(한국·중국에 분포하는 종과 일본에 사는 고유종의 두 아종이 있다)는 2004~2005년 금강산 삼일포에서 일본산 고유 아종이 다량 발견되었는데, 북측의 표본 반출 허가가 없어 정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남북한 공동 조사가 꼭 필요하다.

도감은 무엇보다 도감다워야 한다_형태와 물길을 따라가며 찾는 민물고기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무엇보다 찾기 쉽고 편리하다는 것이다. 강이나 호수 혹은 농수로에서 물고기를 발견하곤 그것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하지만 정확히 어떤 물고기인지 알 수 없어 궁금해했다면 우선 뒷부분에 있는 ‘형태별 찾아보기’를 펼쳐보길 권한다. 이 도감에는 학명과 우리 이름 찾아보기 말고도 (뱀처럼 가늘고 긴 모양부터 위아래로 납작한 모양까지) 물고기 실루엣을 13가지로 분류한 형태별 찾아보기가 있으므로, 먼저 내가 본 물고기와 비슷한 모양을 찾은 후 그 항목 아래 나열된 실제 사진 가운데 찾아볼 수 있다. 만약 때때로 물고기가 머무는 물줄기(수계)나 서식 습성(상·중·하류 혹은 호수, 농수로)에 따라 찾아보고 싶다면 책 가장자리를 쭉 넘기면서 색 상자를 짚으면 된다. 이 색 상자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나 멸종 위기종, 천연기념물을 포함하여 14가지로 배열해놓았다.

P.S.
+1 도감은 두고두고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꺼내 펼치는 책이므로 여러 방향에서 찾는 곁가지 길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이 책은 내용적인 측면과 함께 이런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잔손을 많이 탔다.

 


+2 이 책에 실린 모든 물고기들을 몇 년 동안 일일이 찾아 찍은 저자는 각 어종의 서식지 사진을 책에 담으면서도 구체적인 지명을 알리기 꺼려했는데, 낚시꾼들이 몰려들어 물고기 서식지가 초토화될까 염려해서다. 중요한 것은 민물고기의 터전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키는 일이므로.

 

 

 

 

 

※ 자료제공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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