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Car Talk ⑪ – 자동차와 관련산업

카톡! Car Talk ⑪

 

자동차와 관련산업

 

 

 

 

 

자동차는 현대산업의 꽃이라고 불린다. 이유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에는 여러 가지 산업이 필요하고 이러한 산업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면 결코 좋은 자동차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동차 제조에는 어떤 산업이 연관되어 있을까? 자동차의 주재료인 철을 만드는 철강산업을 비롯하여 석유화학산업, 도료산업, 전자산업, 유리산업, 섬유산업 등이 자동차 제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산업이고 이와 더불어 자동차의 틀을 만드는 금형산업과 최근에는 IT를 접목하면서 IT산업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으로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나라들은 모두 이러한 산업이 골고루 발달되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동차에 필요한 중요한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자동차를 만들 수가 없다.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우선 자동차를 구성하는 주요부품인 차체와 섀시 그리고 엔진은 철과 비철금속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철을 직접 생산하는 제철공장이 있다면 자동차에 필요한 재료를 제때에 공급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합한 성질의 재료를 개발하여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자동차의 연비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중량을 낮출 필요가 있다. 하지만 무조건 무게가 가볍다고만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자동차의 안전을 위해서는 요구하는 강성도 확보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고장력 강판이라는 새로운 성질의 소재를 개발하여 자동차에 적용하여 연비와 안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이러한 것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철강산업의 발달은 자동차의 발전과 상품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높은 온도와 빠른 속도로 운동하는 부품을 가진 엔진의 경우에도 이를 견딜 수 있는 금속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소재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자동차의 외관을 결정짓는 자동차 색을 원하는 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적합한 페인트를 만들어내는 도료산업도 발달되어야 한다. 또한 칠해진 페인트는 색이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유지되어야 하므로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페인트의 개발도 도료산업의 몫이다. 한번 칠해진 페인트가 자동차 차체에 잘 붙어 있도록 하는 도장기술도 중요한 기술 중의 하나다. 서로 성질이 다른 페인트와 철이 잘 붙어 있도록 함으로써 딱딱한 철로 만들어진 자동차가 도장을 통해 아름다운 제품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자동차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어는 고무화학에 있어 첨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이어가 오랫동안 마모되지 않고 지면에 잘 붙어서 굴려가야 하고 변덕스런 날씨에도 언제나 일정하게 성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타이어는 단순히 고무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따라 다른 재질을 사용하고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철사 등과 같은 소재를 함께 배합하여 제조한다. 자동차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좋은 타이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그 자동차는 달릴 수 없게 된다.

 

 

유리산업에서는 일반 유리와는 달리 강도가 강하면서도 충돌 등에 의해 깨졌을 때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유리를 제조한다. 또한 섬유와 석유화학산업에서는 직물이나 가죽으로 만든 의자나 플라스틱 계열로 만드는 기타 내장재를 담당한다. 이러한 소재들도 10년 이상 사용해도 변형이 되거나 쉽게 상하지 않아야하는 요구를 충족시켜야한다. 또한 자동차의 편의성과 안전을 증대하는 각종 전기전자장치를 담당하는 전기전자산업과 IT산업의 적용이 자동차의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굴러갈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의 원천인 석유를 생산하는 정유산업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산업이 필요한데 한 나라 안에 골고루 발달해 있다면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데 유리해 질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동차를 만드는데 모든 필요한 산업이 골고루 발달한 몇 안되는 나라 중에 하나다. 한국의 자동차가 독일, 미국, 일본의 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러한 산업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기술개발과 산업을 성장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철소 ⓒ 위키백과

 

 

 

 

 

 

 

화학플랜트 ⓒ 위키백과

 

 

 

글 김동훈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총괄본부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