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돌턴 [John Dalton, 1766.9.6 ~ 1844.7.27]

18세기 후반 라부아지에가 원소의 개념을 정립하고 산소이론을 발표하면서, 화학은 과거의 연금술과 결별했다. 그러나 여전히 화학적 현상을 일으키는 원소의 물리적 실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

1803년 돌턴이 원소는 “딱딱하고 단단하여 꿰뚫을 수 없으며 움직일 수 있는 입자들”인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화학의 역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비록 19세기와 20세기에 들어와 원자도 그보다 더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을 뿐 아니라 깨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빛이 바래기는 했으나, 돌턴의 원자설은 근대적인 의미에서 ‘원자’의 실체를 제시한 과학사 상의 쾌거였다.

영국 컴벌랜드 지방에서 태어난 돌턴은 1793년 이후 산업혁명의 중심지가 되면서 급속히 팽창하고 있던 도시 맨체스터에 정착하여, 유명한 ‘맨체스터 문학·철학협회’에서 활동했는데, 1817년에는 이 협회의 회장이 되었고, 1822년에는 왕립학회의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여기서 그는 자신이 색맹환자였던 탓에 색맹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다.

1803년의 한 강연에서 돌턴은 자신의 ‘원자론’을 소개했다. 그는 원소들이 결합하여 여러 기체를 구성하며 그 원소들은 무게가 일정하고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작은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러한 ‘원자론’은 1808년에 출간된 <화학철학의 새로운 체계>에서 집대성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과거의 원자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합물은 원자가 모여 이루어져 있으며, 동일한 화합물을 이루는 성분 원소의 원자 수는 항상 일정하다는 화합물 구성의 원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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