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화각기


 


 


 


 


 

















한글품명


전주 화각기


설명


화각기란 종잇장처럼 얇게 깍아 채색한 쇠뿔을 나무로 짠 궤나 함, 장농 따위에 붙여 장식한 것을 말하는데, 화각기는 전주지방의 것이 좋기로 유명하다


전문설명


화각기(華角器)란 종잇장처럼 얇게 깍아 채색한 쇠뿔을 나무로 짠 궤나 함, 장농 따위에 붙여 장식한 것을 말하는데, 화각기는 전주지방의 것이 좋기로 유명하다.화각(華角) 공예는 나전칠기(螺鈿漆器)와 함께 전승되어온 우리 나라 고유의 목칠공예(木漆工藝) 장식기법의 하나로 투명한 쇠뿔을 종잇장처럼 얇게 편 다음 그 뒷면에 오색 안료를 사용하며 문양을 그리는 일종의 이면(裏面) 채색방법을 이용한 것이다.우리 나라에서 화각공예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당(唐)나라에서 대모(玳瑁)의 뒷면에 그림을 그렸던 복채법(伏彩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복채법은 고대 이집트에서 미이라의 관을 수정, 호박, 대모 등의 투명물질로 장식하던 것에서 유래되어 중국의 수(隋), 당(唐)을 거쳐 우리 나라에 들어 왔으나, 대모가 우리 나라에서는 희귀한 재료였으므로 발달하지 못하고 흔한 쇠뿔울 이용한 화각공예가 발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이 화각공예는 아주 이른 시기부터 시작되었으나 현존하는 화각기는 대부분 18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것들로 이는 화각공예가 나전칠기와 마찬가지로 기후의 차가 심하고 습기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보존이 어려웠음을 말해준다.우리 나라 목공예의 특징은 울긋불긋한 채색보다 질박한 나무결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지만, 화각공예는 목공예품에 밝고 고운 색채로 문양을 입히는 것이기 때문에 질박함을 선호하던 사랑방 가구보다는 안방가구나 치레용품을 장식하는데 주로 사용되었다. 또 쇠뿔 표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뒷면에 채색으로 장식하기 때문에 쇠뿔 표면의 광택이 살아 있으면서도 채색이 잘 벗겨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화각공예품은 주로 여성과 사대부들의 호사용품으로 사용되었는데, 안방가구로는 화각 3층장, 버선장, 실함 등이 있으며 침선(針線) 도구로는 반짇고리, 바느질자, 실패, 침통 등이 있고, 화장도구로는 경대, 얼레빗, 참빗이 있다. 사대부의 기호품이던 벼루집, 필통, 부채살, 장도칼 등에도 사용되었다.문양은 일반 공예품과 마찬가지로 십장생이 가장 많으며, 수복을 기원하는 문자나 봉황, 사군자, 화초 등이 있다.이들 문양은 대개 치기(稚氣)가 있거나 익살과 해학이 넘쳐서 민속공예적인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색깔은 흰색, 빨강색, 노랑색, 녹색, 자주색 등이 많이 이용되었고 때로는 검정색과 금은박이 쓰인 예도 있다.


참고문헌


ㆍ정동찬 외, 『겨레과학인 우리 공예』, 민속원, 1999ㆍ한국민속사전 편찬위원회, 『한국민속대사전』, 1994ㆍ브리태니커, 동아일보, 『브리태니커 세계대백과사전』, 1982ㆍ고대 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속대관 제5권-민속예술 , 생업기술』, 1982



관련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