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피분석을 할 때 쓰이는 방 법, 또는 그 조작. 시료(試料)물질 A를 포함한 용액에 A와 반응하는 물질 B의 용액(농도를 이미 알고 있는 용액, 즉 표준용액)을 뷰렛으로 한 방울씩 떨어뜨려, A의 전량이 정량적(定量的)으로 반응해 당량점(當量點 ; 종말점)에 달할 때까지 가해진 B의 양을 측정하고, 이것에 의해 A를 정량한다.
당량점은 지시약의 변색이나 기타 물리화학적 방법으로 구하고, 이 양을 계산해 농도를 구한다(이러한 조작을 취하지 않는 적정법도 있다. 예컨대 전기량적정 · 가스적정 · 중량적정 등).
상온 또는 조금 데운 상태에서 정량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되는 반응이며, 반응의 종말점을 바르게 알 수 있는 반응은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반응의 형에 따라 중화(中和)적정(산염기적정) · 산화환원적정 · 침전적정 · 착(錯)적정 등으로 분류 된다.
적정제의 명칭(예컨대 요드적정 · 과망간산염적정)과 반응의 종말점 검지(檢知)에 쓰이는 방법(예컨대 전위차적정 · 전류적정 · 고주파적정 · 온도적정) 등에 따라 분류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