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학을 만나다

우리 사회는 여성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아직까지 요원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창립 2주년을 맞아 이러한 사회적 현실을 환기시킴으로써 개선의 방향을 모색하고, 또한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여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분야에 새로운 여성과학자들의 진출을 꾀하기 위한 일환으로 를 출간했다.

과학 분야의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61인의 선배 여성과학기술인들은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여성으로서, 그리고 과학자로서 살아온 삶의 희망과 좌절, 기쁨과 눈물, 실패와 성공 등의 경험들을 젊은 여성과학도들과 후배 여학생들에게 들려준다.

그들은 여성과학자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면서 하나같이 과학이라는 학문의 매력을 강조하며 전문직을 가지라고 요구한다. 또한 여성들의 과학계 진출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21세기형 고부가가치 지식을 창출해내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책 속에서 한 문장

어린 시절과 젊은 날을 되돌아볼 때 나에게 멘토가 있었더라면 참으로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조언을 해주고 길잡이를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너는 과학자가 될 소질이 있으니 열심히 해봐”라고 한마디만 해주었더라면 큰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나는 이공계 전공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그들이 험난한 길을 걷다가 돌부리에 채여 포기하지 않고 올바른 길로 가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가능한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과학자로 살아온 나날은 행복한 날들이기도 했다. 과학자인 덕분에 첨단 생명과학의 발전을 생생히 느끼고 경험했으며, 과학 발전을 위해서 도전하고, 학자들과 우정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내 생애의 큰 축복이었다. 젊은과 늙음을 도전정신의 유무로 구분한다면 나는 아직도 젊음을 만끽하고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www.kofwst.or.kr)는 2003년 10월 1일 여성과학기술단체를 유기적으로 연합하여 여성과학기술인의 발전을 도모하며, 양성평등적인 개념에 입각한 여성과학기술인의 자질 함양과 고용 평등을 통하여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하여 창립되었다. 초대회장 나도선 박사의 지휘 아래 현재 13개 회원단체의 연인원 1만2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심포지엄 및 단체 활동을 통한 여성과학기술인들의 리더십 증진,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 공유를 이끌어가고 있다.
2005.11.03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