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는점이 낮은 금속 및 합금이 융해(融解)상태가 된 것. 수은(Hg)·나트륨(Na)·리튬(Li)·납(Pb)·비스무트(Bi)·주석(Sn)·갈륨(Ga)·인듐(In)·나크(NaK) 등이 액체금속에 속하며, 원자력이나 우주동력 등의 분야에 이용된다.

원자력 관계에서는 액체금속 냉각·액체금속 연료로 이용되고 있다.

액체금속은 냉각재로서 열전달계수나 열전도율이 높고 고온까지 액체이며 경수 등에 비해 끓는점이 높으므로 특별히 가열할 필요가 없고 더욱이 원자로에서는 고체금속에 비해 방사선 손상을 잘 받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또 중성자를 감속하는 작용이 작으므로 고속로에 적합한 냉각재이다.

초기의 소형 고속로에서는 수은이나 나크가 사용되었는데 최근 건설되거나 계획되고 있는

대형로(액체금속 냉각 고속증식로 ; LMFBR)에서는 모두 액체나트륨이 냉각재로서 채용되고 있다.

액체 나트륨은 열적·핵적 성질 등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화학적으로는 활성이므로 나트륨 환경효과가 문제 된다.

원자로 구성재에 사용되는 강재(鋼材)는 고온의 나트륨에 의한 부식, 탈탄(脫炭)·침탄(浸炭)이라는 질량이행(質量移行)에 의한 기계적 성질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