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명 평전


  * 도서명 : 석주명 평전

  * 저자 : 이병철

  * 출판사 : 도서출판 그물코

  * 선정부문 : 중고등 창작 (2002년)

 

 

 

 

 

 

 

 

석주명은 우리 현대사 초창기의 몇 안 되는 별이다. 특히 자연과학 분야에서 떨친 그의 업적은 일제암흑기를 빛낸 눈부신 것이었다. 그는 편생 75만 마리가 넘는 나비를 채집하고 측정하여 생물분류학상 새로운 학설을 제장했고,외국인들이 독점했던 한국산 나비의 계통 분류를 와성했다. 또 제주도 방언 연구로 국어학계에 귀중한 자료를 남겼고,평화와 애국 운동으로 에스페란토 보급에 힘썼으며,산악 활동을 통해 국토 구명과 녹화사업을 벌인 다재다능한 학자였다. 석주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저자 우경식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해양학과를 졸업하였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지질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986년부터 강원대학교 지질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로 동굴지질학과 퇴적학, 해양지질학, 석유지질학을 연구하며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객원교수를 맡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동굴연구소 소장, 국제동굴연맹의 한국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동굴환경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책머리에…19
계정 신판에 부쳐…23
프롤로그-우리가 그를 다시 찾기까지…29
오빠의 혼을 짊어지고…37
기타리스트를 꿈꾼 도련님…45
나비 연구에 인생을 걸다…69
놀라운 발견,변이곡선 이론,,,90
세계가 인정한 식민지 학자…116
분류지리학을 개척하다…129
일본이 자랑한 조선인…151
북조선 나비 채집기…165
‘제주도 박사’까지…182
백두대간을 밝히다…197
에스페란토의 별…219
꽃 모르는 나비 학자…233
에필로그-누가 그를 죽였는가…251
참고문한 및 증언자…258

<부록>
1.생애 연보…265
2.학술눈문연보…273
3.나비이름 유래기…287

 

 

 

 

 

 

“나는 논문을 한 줄을 쓰려고 나비 3만 마리를 만졌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석주명은 1908년 11월 13일 평양에서 태어나서 1950년 10월 6일 서울 충무로 근처에서 술에 취한 청년들과 사소한 시비 끝에 피격당해 어이없이 횡사하기까지 한국산 나비 연구에 일생을 바친 사람이다.

석주명은 평생 75만 마리가 넘는 나비를 채집하고 측정하여 생물분류학상 새로운 학설을 제창했고, 주로 외국인들이 독점했던 한국산 나비으 계통 분류를 완성했다.

 

또 제주도 방언 연구로 국어학계에 귀중한 자료를 남겼고, 평화와 애국운동으로 에스페란토어 보급에 힘썼으며, 산악 활동을 통해 국토 구명과 녹화사업을 벌인 다재다능한 학자였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고등학교 때 수업 시간에 “우리나라에 세계 제일의 나비학자로 석주명이라는 분이 있었는데, 한번 진귀한 나비를 발견하면 비록 서울서 평양까지라도 밤낮 가리지 않고 뒤쫓아 기어이 잡고야 말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서이다. 그때만해도 낯선 이름에 지나지 않았던 이 학자의 생애에 커다란 호기심을 느낀 저자는 석주명의 삶과 사상을 복원하기 위해서 그에 대한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그와 관계있는 사람들을 수없이 인터뷰한 끝에 마침내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석주명은 한국 나비의 가짓수를 정하고 그 이름을 지은 나비 분류학자이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외국인들이 그보다 50년 앞서 한국 나비를 연구하면서 범한 오류를 바로잡은 일이다. 그는 외국인들(특히 일본인들)이 같은 종(種)인데도 형질(形質, 무늬 수나 날개 길이, 색깔, 띠 따위)이 조금 다르다고 해서 전혀 다른 종으로 분류한 동종이명 921개 가운데 844개를 말소했다. 식민지 국가의 한 중등학교 교사에 지나지 않았던 그가 이런 엄청난 업적을 낸 데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엄청난 노력이 뒤따랐다. 10여 년 동안 무려 70만 마리가 넘는 나비를 채집하고 그 형질을 일일이 측정하고 통계를 내었던 것이다. 그 결과 그는 ‘개체 변이에 따른 분포 곡선’ 이론을 창안하여 생물분류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그 이론에 근거하여 수많은 동종이명들을 말소하고 한국 나비를 246종으로 분류하는 데 성공했다. 오늘날 한국산 나비로 밝혀진 종수가 모두 251종인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석주명은 문헌을 통해 한국 나비 연구사를 낱낱이 밝혔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방언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제주도 방어집>, 우리말로 나비 이름 250가지를 지은 <조선 나비 이름 유래기>와 <국제어 에스페란토 소사전> 등 언어학 관련 저술, 그 밖에 제주도 관련 인문, 자연 과학 총서 다섯 권을 남겼다. 조섬 나비를 연구하면서 외국 학자들의 오류를 바로잡다가 조선적 생물학에 눈뜬 석주명의 우리것 알기는 방언 연구와 국토 구명 학술조사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 책은 나비 연구에 몰두하다가 아내에게 이혼당한 일 등 다방면에서 업적을 남긴 생물학자의 인간적인 면모, “남이 하지 않는 일을 10년간 하면 꼭 성공한다.”라는 믿음을 갖고 나비에만 매진한 그의 집요한 노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생태 전문 출판사 그물코는 <이 사람을 보라>라는 총서를 통해 자연에 매혹되어 일생을 바친 위대한 영혼들의 삶을 복원한 예정이며, 이 책은 그 첫 번째 결실이다.

 

 

 

 

 

※ 자료제공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