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의학] 2008년 – 자궁경부암 유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발견 |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의 발견(하랄트 추어하우젠, 프랑수아 바레-시누시, 뤽 몽타니)

2008_HaraldzurHausen_Medicine

  • 1936 ~
    하랄트 추어하우젠

    Harald zur Hausen

    독일의 바이러스 학자. 1960년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바이러스연구소, 뷔르츠부르크 대학교,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등에서 활동하였다. 1970년대 후반 성교를 통하여 자궁 안에 들어와 기생하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였다.

  • 2008_FranoiseBarrSinoussi_Medicine
    1947 ~
    프랑수아 바레-시누시

    Françoise Barré-Sinoussi

    프랑스의 바이러스 학자. 1975년 파스퇴르 연구소와 프랑스 과학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로 지금까지 그곳에서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83년 몽타니에와 함께 환자 혈액에서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를 처음 분리하는 데 성공하였다.

  • 2008_Luc-Montagnier_Medicine
    1932 ~
    뤽 몽타니에

    Luc Montagnier

    프랑스의 바이러스 학자. 1983년 바레-시누시와 함께 환자 혈액에서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를 처음 분리하는 데 성공하였다. 파리 대학에서 바이러스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곳 명예교수이자 세계에이즈예방연구재단에서 연구 중이다.

수상 업적

The Nobel Prize in Physiology or Medicine 2008 was divided, one half awarded to Harald zur Hausen “for his discovery of human papilloma viruses causing cervical cancer”, the other half jointly to Françoise Barré-Sinoussi and Luc Montagnier “for their discovery of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자궁경부암 유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발견”으로 하랄트 추어하우젠에게 수여되었고, 또한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의 발견”으로 프랑수아 바레-시누시와 뤽 몽타니에에게 공동 수여되었습니다.

수상 추천문

전하,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는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고 있는 두 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흑사병, 콜레라, 결핵, 천연두, 홍역, 독감과 같은 유행성 전염병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전염병들은 인류의 문화를 몰락의 위기로 몰고 갔습니다. 바이러스의 전염은 국경도 없었으며, 초기에 감염되었던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전염병이 생길 때마다 그 병이 얼마나 퍼져 나갈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최선의 해결책은 이들 질병을 야기하는 원인 바이러스에 대한 기초 지식의 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노벨상을 수여받는 한 분야는 하랄트 추어하우젠 박사님이 연구하신 자궁경부암을 유발시키는 바이러스에 관한 것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서 두 번째로 흔하게 나타나는 암으로, 매년 50만 명 정도가 이 병에 걸리고 있습니다. 추어하우젠 박사님이 맨 처음 인유두종 바이러스, 즉 사마귀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이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바이러스가 무언가 특별한 형태로 존재하면서 암세포를 유발한다고 추측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이러스가 아닌 바이러스 유전자가 자궁경부세포의 유전자에 삽입되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암을 유발시킨다는 것을 밝혀내게 되었습니다.
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추어하우젠 박사님은 사마귀 바이러스에서 얻은 단사 DNA의 작은 조각을 이용하여 자신의 가설을 증명하였습니다. 그는 이 작은 DNA 조각들을 바이러스 DNA의 복제를 유도하는 데 이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성기사마귀로부터 바이러스 DNA 복제를 유도하였고, 나중에는 자궁경부암세포를 이용하였습니다. 10년 이상 꾸준히 연구한 결과, 그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다른 형태를 분리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자궁경부암의 70% 정도가 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임을 밝혔습니다. 바이러스 유전자는 모든 암세포의 DNA에 존재하고 있었으며, 이로써 세포가 무제한적으로 증식하도록 세포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발견은 다시 백신 개발로 이어졌으며,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에 처해 있는 많은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의 노벨상을 받게 되는 또 다른 한 분야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관한 연구입니다. 1981년, 젊고 건강했던 사람들이 폐렴이나 생소한 암에 의해 사망했다는 보고서가 다수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전염병의 시작이었으며 이전까지의 전염병과는 전혀 다른 불가사의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인류가 새로운 항생제, 백신, 위생 상태와 생활환경의 개선 등으로, 주요한 전염성 질병들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시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전염성 질병을 통제해 오던 많은 기관들은 이제 문을 닫을 것이라고까지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AIDS에 관련하여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걱정과 근심거리로써 전 세계의 많은 나라로 퍼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프랑수아 바레-시누시 박사님과 뤽 몽타니에 박사님은 AIDS가 잘 알려지지 않은 레트로바이러스의 일종에 의해 유발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동물 세계에서 비롯된 종양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최근에는 인간에게서도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1만 분의 1mm의 크기를 가진 하나의 바이러스가 이 질병의 수많은 증상들을 일으킬 수 있는지는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바레-시누시 박사님과 몽타니에 박사님은 최근 환자의 림프절에서 HIV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백혈구에서 다량 발견되었으며 감염된 세포는 결국 죽게 되는데, 백혈구는 AIDS 환자들에게 결핍되어 있는 세포였습니다. HIV는 마치 카멜레온 같아서 환자마다 독특한 변형 바이러스를 갖고 있었으며, 숙주세포의 유전자에 끼어 들어가 숨을 수 있었습니다. 바레-시누시 박사님과 몽타니에 박사님의 발견은 이 병의 진행 상황과 전염성을 밝혀 주었으며, 이로 인해 HIV와 AIDS의 연관성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감염된 사람들과 감염된 혈액제재들을 찾아내는 방법도 개발되었습니다. HIV/AIDS 환자들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빨리 처방받을 수 있게 되어 이 질병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6000만 명 정도가 HIV에 감염되었고, 2500만 명 정도가 AIDS로 사망하였습니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처방받는 사람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도 그 혜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고무적인 일은 처음 이 질병이 시작된 나라에서 젊은 사람들의 감염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HIV/AIDS 예방법은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 총회를 대표해서 수상자들께 깊은 존경심과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를 전해드리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이제 앞으로 나오셔서 전하로부터 노벨상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