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호에서 탄생한 종의 기원

  * 도서명 : 비글호에서 탄생한 종의 기원

  * 저자 : 기획집단 MOIM

  * 출판사 : 서해문집

  * 선정부문 : 만화 (2006년)

 

 

 

 

 

 

 

 

동서양 고전을 입체적으로 전해주는 새로운 형식의 만화책『카툰클래식』제1권. 21세기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친절하게 깊이 있는 내용을 담아낸 인문만화 시리즈이다. 고전이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역사적 의미까지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하였다. 사진과 그림 자료, 별면을 통한 다양한 학설과 배경 설명, 그리고 원작의 입체적 구성을 통해 고전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전달한다.

제1권 <비글호 위에서 찾아낸 종의 기원>에는 다윈의 생애와 비글호를 타고 떠난 항해 과정에서 찾아낸 온갖 과학적 지식, 그리고「종의 기원」을 비롯한 진화론과 관련된 과학적 성과가 담겨 있다. 보다 쉽고 자세하게 내용을 전하기 위해 본문 곳곳에 역사적인 사진과 그림 자료를 수록하였다. 또한 어려운 과학적 이론을 비롯하여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은 내용을 위해 별도의 페이지를 두어, 풍부한 읽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글 가브리엘레 키서-프리자크
치고 있다.

 

 

 

 

 

 

들어가는 말
등장인물

1. 호기심 많은 다윈, 세계 여행을 꿈꾸다
클로즈업
– 다윈의 가족

2. 신학이 아닌 과학의 길로 들어서다
클로즈업
– 마취하지 않고 수술한다고?
– 진화론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 라마르크, 진화를 처음 주장하다
– 지구는 몇 살일까요?

3. 비글호, 드디어 출발!_ 항해일지 1
클로즈업
– 노예의 역사

4. 남아메리카에서의 신기한 체험_ 항해일지 2
클로즈업
– 다윈이 만난 동물들
– 금광을 찾아서

5. 갈라파고스에서 찾아낸 자연의 비밀_ 항해일지 3
클로즈업
– 신비로운 섬 갈라파고스와 황소거북
– 핀치의 부리

6.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진화론 탄생
클로즈업
– 종의 기원

다윈의 생애
찾아보기
참고문헌

 

 

 

 

 

 

다윈이 만난 동물들
다윈은 두 번에 걸쳐 포클랜드 제도를 찾았을 때 큰 늑대같이 생긴 여우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름은 포클랜드늑대라고 하는, 그곳의 유일한 토착 동물이지요. 동포클랜드와 서포클랜드 어디서나 흔하게 돌아다녔는데, 시인 바이런은 이 늑대를 온순하지만 호기심 많은 동물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텐트에 들어와 잠자는 선원 머리맡에 놓인 고깃덩어리를 꺼내 가는 걸 본 사람이 있을 만큼 이 늑대는 호기심덩어리지요. 가우초들은 저녁이면 한 손에는 고기 조각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고 몰래 숨어 있다가 늑대들을 잡곤 했습니다. 다윈은 이 제도에 정식으로 사람이 살게 되면 몇 년 안에 도도새처럼 지구상에서 살아진 동물 중의 하나라 될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그 말이 딱 맞았습니다. 실제로 1876년에 멸종하고 말았거든요.

 


다윈은 잡은 물고기 한 마리를 갖고 노는 가마우지에 대한 얘기도 풀어놓습니다. 그 놈이 물고기를 놓아주었다가는 꽤 깊은 물이었는데도 쫓아 뛰어 들어가 다시 잡아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여덟 번이나요. 무척이나 용감한 펭귄을 보고 즐거워하기도 했답니다. 다윈이 조금씩 바다로 다가설 때마다 펭귄이 계속 뒤로 밀쳐냈다는데, 아마 기싸움을 한 모양입니다. 다윈의 코앞에서 결연하고도 꼿꼿하게 서서 꿈쩍도 하지 않는 펭귄을, 그리고 막아설 때마다 펭귄이 고개를 이쪽저쪽으로 굴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자카스펭귄이라고 하는군요.(본문 126쪽에서)

 

 

 

 

 

 

“비글호를 타고 떠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여행”

한 통의 편지가 인생을 바꾸다

1831년 8월 29일, 찰스 다윈Charles Darwin(1809~1882)에게 한 통의 편지가 전해집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식물학자인 헨슬로 교수가 보낸 편지였지요. 곧 남아메리카를 떠날 군함 비글호의 선장이 함께 갈 박물학자를 구하고 있다네요. 해안 조사를 위해 태평양과 인도양을 거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 세계 여행길입니다.

 


1809년 영국의 부유한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다윈은 어릴 때부터 유난히 숲속과 들판과 냇가를 쏘다니기 좋아했습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곤충 채집에 열중하는 다윈을 주위 사람들은 별로 똑똑하지도 않고,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그저 그런 아이로만 보았지요. 커서는 아버지의 권유로 신부가 되기 위해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지만, 자연에 대한 관심만은 여전했고요. 식물학과 지질학, 동물학 등을 공부하면서 박물학자로서의 자질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던 터였습니다.

한 척의 배가 과학사를 바꾸다

1831년 12월 27일, 길이가 고작 27미터, 70여 명을 태우고 대양을 건너기에는 너무 작은 비글호가 영국 플리머스에서 출항합니다. 물론 다윈이 이 배를 타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고요.
첫 기항지인 카보베르데 제도를 시작으로 3년 동안 남아메리카 해안을 누빈 다윈은 육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브라질 정글과 파타고니아 평원을 누비며 마주치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성실한 탐험가이기도 했지요. 티에라델푸에고 지방에서는 야만과 문명의 마주침을 경험했고, 칠로에 섬으로 가는 도중에는 화산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고, 발디비아에서는 지진을 겪었습니다.

 


1835년 9월, 다윈은 마침내 훗날 진화론을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갈라파고스 제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서식하는 핀치 새, 황소거북, 이구아나 등을 관찰하면서 생물의 분포에 있어 두드러진 사실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자료를 얻게 되지요.
이후 타히티 섬과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를 거쳤고, 인도양을 지나면서 킬링 섬의 산호초를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희망봉을 돌아 아조레스 제도를 거쳐 다윈은 마침내 1836년 10월 영국의 팰머스 항으로 귀항합니다.

 


남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를 돌아오는 5년여에 걸친 항해 끝에 다윈의 손에는 두툼한 노트 18권이 들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지방의 생물과 화석 자료, 지질과 현지 사람들의 생활상을 세심하게 관찰한 이 기록을 바탕으로 1839년에 《비글호 항해기》가 태어났습니다.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꾸다

1859년 11월 24일 영국 출판계는 벌집을 쑤신 듯했습니다. 《종의 기원》이라는 꽤나 두꺼운 생물학 책이 출간되자마자 초판 1250부가 그날로 동나 버렸거든요. 그런데 출판계를 뒤흔든 이 책은 이후 세상을 뒤흔들게 됩니다. “다윈 씨, 당신 조상은 원숭이요 사람이요?” 라는 전혀 학문적이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종교인들과 “당신처럼 상대방의 성과물을 살펴보지도 않고 무조건 비난만 하는 사람을 조상으로 두느니 차라리 원숭이를 조상으로 모시겠소.” 하는 과학자 사이에 벌어진 토론으로 영국은 한동안 떠들썩했지요.

 


그러나 이 토론은 얼마 안 가 종지부를 찍고 맙니다. 생물이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세상에 알린 《종의 기원》은 단순한 비난을 견디지 못할 만큼 어수룩한 책이 아니었거든요. 생물진화론에 관한 이 책 속에는 지질학, 생물학, 유전학, 천문학 등 다양한 과학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진화에 대한 수수께끼가 완전한 풀리지 않아, 《종의 기원》을 둘러싼 과학적 탐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간 역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은 《종의 기원》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을까요?
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다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유명한 과학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윈이 틈틈이 보낸 편지에서 발췌한 내용들이 논문으로 나왔고, 그가 보낸 표본들은 과학적 증거로서 중요한 자료가 되어 항해 기간 동안의 연구가 결실을 맺었던 것이지요. 이후 종의 기원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진화론과 자연선택에 관한 생각을 정리한 다윈은 마침내 《종의 기원》을 내놓게 됩니다.

 

 

 

 

 

※ 자료제공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