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거북선 … 옥포대첩 기념공원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 거제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동부와 남부에 끼고 화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10개의 유인도와 52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는 거제도는 해안선의 길이로만 따지자면 386.6km로 오히려 제주(308.32km)보다 길다. 해수욕장이 무려 13개나 되고, 외도와 해금강을 보여주는 유람선도 시시때때로 출항한다.


 


 거제도의 다양한 관광지 중에서도 옥포대첩 기념공원은 임진왜란 발발 이후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첫 승전한 옥포해전을 기념하고 충무공정신을 후세에 길이 계승하기 위하여 유서깊은 옥포만에 조성한 기념공원으로 유명하다.


 


 옥포대첩은 1592년 4월 13일 왜군의 침입에 의해 시작된 임진란 초기에는 왜군의 파죽지세로 진행되나 5월 7일 옥포(지금의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동) 앞바다에서 전라 좌수사였던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일본의 도도 다카토라의 함대를 무찌른 해전이다.


 


 이순신 장군은 경상우수사 원균과 함께 옥포만에서 침략 행위중이던 왜선 50여척 중 26척을 격침시켰다.


 


 이른바 옥포해전은 임진왜란 첫 승리이며 이후의 전황을 유리하게 전개시키는 계기가 됐다.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해전사의 출발점은 바로 첫 승리인 옥포대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력전투함이었던 거북선.


거북선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지휘아래


세계 4대 해전 중의 하나인 한산 대첩을 승리로 이끄는 등 화력이 막강한 전투함이다.


선두에 용머리를 달아 그 형상이 거북이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이순신은 마치 후퇴하는 듯한 행동을 취해 적선들을 한산도 앞바다로 끌어냈다. 그리고는 그의 함대를 학이 날개를 펼친 듯이 학익진을 갖춘 다음 일제히 포격을 실시한 후에 적을 포위 · 섬멸했다. 이 해전에서 조선군은 극히 짧은 순간에 적선 66척을 격침시키는 대승을 기록했다. 수십 척의 적선을 파괴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한 무기는 물론 거북선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는 듯한 조각상이 있는 참배단. 참배단은 忠자를 형상화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직접 설계하여 감독 제작한 거북선은 임진왜란 초기에 모두 3척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북선은 조선함대의 주력선인 판옥선의 평탄한 갑판 위에 아치형의 철판 덮개를 씌우고 그 위에 송곳칼들을 설치함으로써 적에 의한 보딩(갑판에 오르는 것)을 막았다.


 



 


옥포대첩 기념공원 내부


또한 사방에 난 대포구멍을 통해 포격을 실시하고 불붙은 화살을 날려 공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노를 이용하는 선박으로서 좌우에 각각 10개씩의 노를 갖췄으며 뱃머리에서 유황을 태워 벌어진 입으로 안개를 토하도록 해 적을 혼란케 했다고 전해진다.


 


거북선을 통해 우리의 조상이 얼마나 과학적이며 슬기롭게 우리의 역사와 민족을 지켜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옥포대첩 기념공원에서 본 풍경


 


한편, 옥포승첩을 기념하고 충무공 정신을 후세에 길이 계승하기 위해 1957년 6월 12일에 기념탑을 세웠으며, 1963년에는 옥포정을 완공했으며, 높이 30m의 기념탑과 참배단·옥포루·팔각정·전시관 등을 건립해 1996년 6월에 개원했다.


 


 


 


 


윤수영 사이언스올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