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슬 속에 방향족 고리를 가진 폴리아미드.

일반적으로 평면구조인 방향족 고리가 분자사슬 속에 들어가면 고분자의 가요성(可撓性)이나 자유회전성이 감소하여 강직한 분자가 되고 융해의 엔트로피는 저하하여 그만큼 녹는점이 상승한다. 더욱이 폴리아미드에서는 분자 간 수소결합도 존재하기 때문에 녹는점이 한층 더 높아진다. 이 점에서는 종래의 폴리아미드(우수한 합성섬유로 사용된다)에 다시 내열성을 주고 가요성이나 강도도 더욱 양호한 방향족폴리아미드가 개발되었다. 이에는 계면중축합(界面重縮合) · 저온용융중축합 등 합성법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제품에 HT-1섬유(녹는점 375℃), 6T-나일론(녹는점 371℃), 방향족 혼성 폴리아미드섬유(녹는점 475℃) 등이 있다. 고속타이어코드 · 고온용 거름천 · 비행복 등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