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사슬






식물은 태양의 빛으로 살아갑니다. 동물은 식물을 먹고, 또는 다른 동물을 먹습니다. 이것은, 생물의 세계를 지탱하는 기본적인 구조입니다. 생물은 생존하고 번식하기 위하여, 에너지와 물질을 필요로 합니다. 광합성(光合成)을 하는 녹색식물은 태양 빛의 에너지와 물, 이산화탄소, 그리고 무기영양염을 재료로 하여, 생활을 위한 에너지원(源)과 물질을 스스로 조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을 대표로 하는 종속영양생물(從屬營養生物)들은, 모두 이미 있는 유기물을 먹어, 그 속에 저장된 에너지와 물질을 이용합니다. 식물·동물·세균·곰팡이, 그것들의 유해(遺骸)나 단편, 또는 배설물 등, 온갖 생물에서 유래하는 유기물이 먹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하여 생물의 세계에는,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가 그물코처럼 얽혀 있습니다.

이 구조가 먹이연쇄입니다. 그물코에서 하나의 사슬을 뽑아내어, 그것을 특히 먹이연쇄라 부르는 수도 있지만, 그 경우에는 그물코 전체를 먹이그물 등으로 불러서 구별합니다. 먹이연쇄의 구체적인 예는, 우리 주변에서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먹이연쇄가 있기 때문에, 동물의 세계는 말하자면 많은 채취구(採取口)에서, 정점(頂点)에 위치하는 동물을 향해서 물질을 계속 운반하는 거대한 벨트 컨베이어 시스템과 같이 되고 맙니다.

예를 들면 산골짜기의 곰이 강의 연어를 먹을 때, 곰은 그 연어가 바다에서 먹은 작은 물고기를 새삼 먹게 되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것은 인간입니다. 선진국의 도시의 시민은 식탁의 새우를 통해서 제3세계의 하구(河口)에 살고있는 플랑크톤을 먹고, 치즈를 통해서 먼 나라의 목초(牧草)를 먹고 있는 것이죠. 먹이연쇄를 통하여 갖가지 유해물질이 극단적으로 축적되어 가는 수도 있습니다.

먹이연쇄의 꼭지점에 선 선진국의 도시 시민은 지구 규모의 먹이연쇄의 벨트 컨베이어를 통하여, 세계의 온갖 지역의 환경의 상황과, 물질적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