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발생할 때 각 거리가 103° 이내의 지표에는 P파, S파가 모두 도달하지만 각 거리가 103°에서 142°도 사이에는 지진파가 전달되지 못한다. 그리고 142°를 지나는 거리에는 P파만 도달한다. 지진파가 도달하지 않는 103°~ 142° 사이의 지표면을 암영대라고 한다.
1936년 지진학자 레만은 뉴질랜드 불러 지방의 지진 기록을 분석해서 암영대 내의 각거리 110° 되는 지점에 약한 P파가 도달되는 사실을 발견했다. 레만은 지하 약 5100㎞에 불연속면이 존재하며 이 면을 경계로 외핵과 내핵으로 구분된다고 주장했다. 이 불연속면을 레만 불연속면이라고 하는데, 이 면은 맨틀과 핵을 구분하는 구텐베르크 불연속면만큼 뚜렷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