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우수과학도서]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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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저   자 최원형 글, 이시누 그림
출판사 ㈜책읽는곰
발간일 2020.10.23.
부   문 어린이

책소개

“있을 때 잘해!”
동물들의 목소리로 전하는 생태와 환경 이야기
어느 소도시에 있는 생태 연구소, 이곳에는 아주 특별한 소장님이 있습니다. 동물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동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현대판 둘리틀 선생님, 고래똥 소장님이지요. 고래똥이라는 이름은 지구 온난화를 막아 주는 고래똥과 같이 생태계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 스스로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고래똥 소장님은 이미 주변 동물들에게는 유명 인사입니다. 그래서 고래똥 생태 연구소는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지요.
이 책에는 겨울부터 이듬해 가을까지 한 해 동안 고래똥 생태 연구소를 찾아온 동물 손님들이 가져온 환경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산 채로 털이 뽑히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 농장을 탈출한 거위, 환경 변화로 먹이 식물인 기린초와 함께 사라져 가는 붉은점모시나비, 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알을 낳으러 갈 수 없게 된 개구리와 두꺼비, 도로에서 나는 소음 때문에 새끼와 의사소통이 어려운 참새, 살충제 때문에 살기 힘든 벌……. 소장님과 동물들이 나누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지금껏 보이지 않던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문제가 동식물에게, 나아가 우리 자신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도 말입니다.
이 책은 환경 문제를 알려 주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어린이 스스로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고기 먹지 않기, 라면과 햄버거 덜 먹기, 겨울철 먹이를 구하기 힘든 새들을 위해 새 모이대 만들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들은 커다란 노력이나 희생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지요. 그리고 어쩌면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더 잘 지켜 낼 수 있는 약속인지도 모릅니다.

“환경 문제,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어!”
우리나라 우리 동네 환경 이야기
‘환경 문제’ 하면 우리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론에서도 좁은 얼음 조각 위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북극곰의 모습이나 불타오르는 아마존 밀림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환경 문제는 지금 이 순간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모른 채 지나가고 있을 뿐이지요. 우리가 모른 채 또는 모른 척 지나쳤던 문제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부메랑처럼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로 이어져 있으니까요. 이 책에 글을 쓴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최원형 소장이 어린이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우리나라 우리 동네의 환경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흰수마자가 살았던 경상북도 영주 내성천 이야기, 경상남도 창원에서 벌어진 흰뺨검둥오리 가족의 이사 이야기,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으로 포획되었다 풀려난 돌고래 제돌이 이야기……. 이 이야기들이 어린이에게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어 주기를 바라봅니다. 나아가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환경을 지켜 내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