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animal)動物

생물계의 분류에서 식물에 대응하는 것. 동물의 종류는 현재 100만 종이 넘는다고 추정되는데, 곤충이 가장 많아 80만 종이 넘고, 어류가 약 2만 1,700종, 조류가 8,600여 종, 파충류가 6,000여 종, 양서류가 3,000여 종, 포유류가 4,000여 종이다.

〔동물의 분류〕

(1) 특징에 따른 일반적인 분류

① 서식처에 따른 분류 : 수중생활이냐 지상생활이냐에 따라 수중동물과 육상동물로 나뉜다. 육상동물은 수중동물에 비해 형태 · 크기면에서 다양하다. 바다거북· 두꺼비 등과 같이 물과 땅을 모두 이용하는 동물도 있다.
② 다리의 수에 따른 분류 : 동물의 다리는 보통 2, 4, 6, 8, 10에서 340개의 다리를 가진 것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물고기나 번데기처럼 다리가 없는 동물도 많다.
③ 체온에 따른 분류 : 환경의 온도에 관계없이 체온이 일정한 동물을 항온동물(恒溫動物)이라 하고, 주변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동물을 변온동물(變溫動物)이라 한다.

(2) 과학적인 분류 : 과학적으로 어떤 분류군에서 나타나는 특징(어떤 표본들 또는 종(種)에서만 나타나는 특정한 형질의 상태)에 의한 분류이며. 그 종류로는 크게 형태적 · 생리적 · 행동적 · 지리적 형질 등이 있다.

동물을 분류하는 단계는 문(門) · 강(網) · 목(目) · 과(科) · 속(屬) · 종이 있으며 각 단계의 앞에 상(上) 또는 아(亞)를 붙여 상위(上位) 혹은 하위(下位)의 단계를 만든다. 문 수준의 분류는 학자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문 분류의 기준으로 이용되는 특징들을 보면 ① 몸이 단세포인가 또는 다세포로 되어 있는가, ② 발생상 2배엽성(二胚葉性)인가 또는 다배엽성인가, ③ 비대칭성 · 방사대칭성 ·좌우대칭성 중 어느 것인가, ④ 체강(體腔)의 유무와, 있을 경우 그 성질은 어떤 것인가, ⑤ 참다운 소화관의 유무, ⑥ 체절성(體節性) · 비체절성의 여부, ⑦ 부속지(附屬肢)의 유무와 있을 경우에는 관절의 유무, ⑧ 골격의 성질과 위치(외골격(外骨格)인가 내골격인가), ⑨ 척색(脊索)의 유무, ⑩ 여러 가지 기관계(器官系)의 위치와 구조상의 특징, ⑪ 유생(幼生)의 모양 및 구조는 어떠한가 등이다.

동물계는 단세포성 또는 다세포성에 따라 원생동물아계(原生動物亞界)와 후생동물아계(後生動物亞界)로 분류된다. 후생동물 중 조직분화에 따라 측생동물(側生動物)과 진정후생동물로 나뉜다. 측생동물에는 해면동물만이 속한다. 진정후생동물은 대칭상태에 따라 2배엽성인 방사대칭동물과 3배엽성인 좌우대칭동물로 나뉘고, 후자는 입이 생기는 위치와 양식에 따라 선구동물(先口動物)과 후구동물(後口動物)로 나뉜다.

체강의 유무와 성질에 따라 무체강동물 · 의체강동물 · 진체강동물로 분류된다. 체강은 동물의 체벽과 장(腸) 사이에 체액이 차 있는 빈곳으로 몸의 신축성을 증대하고 내장 등 여러 기관이 형성되는 부분이므로 진화학상 중요성을 가진다. 의체강동물 중 윤형동물 · 복모동물 · 동문동물 · 선형동물 · 유선형동물을 묶어 대형동물(袋形動物)이라 부르기도 하고, 또 앞의 3문을 윤형동물(輪形動物), 뒤의 2문과 구두동물을 포함해 원형동물(圓形動物)이라고도 한다. 진체강동물은 체강의 발생양식에 따라 열체강동물(裂體腔動物)과 장체강동물(腸體腔動物)로 나뉜다. 또한 진체강동물의 추형동물 · 태형동물 · 완족동물은 공통적으로 촉수관(觸手冠)을 갖고 있어 통틀어 촉수동물이라고 한다. 문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① 원생동물문(原生動物門) : 몸은 단세포이며 자유유영 또는 고착생활을 하고 군체(群體)를 이루기도 한다. 기생이나 공생을 하기도 하고, 위족 · 편모 · 섬모에 의해 운동을 한다. 육질편모충(예 ; 아메바 · 유글레나 · 짚신벌레) · 포자충(예 ; 학질병원충) · 극낭포자충(예 ; 노세마) · 유모충(예 ; 짚신벌레 · 종벌레)의 4아문으로 나뉘며, 세계적으로 3만~5만 종이 알려져 있다.

② 해면동물문(海綿動物門) : 대부분이 해산으로 저조선에서 9,000m의 깊은 바다에서 살며 강 등에 사는 민물산도 약간 있다. 전세계에 약 1만 종이 알려져 있다. 석회해면강(예 ; 오목해면) · 육방해면강(예 ; 유리해면류) · 보통해면강(예 ; 풀해면류) · 골해면강(예 ; 별뼈해면류)으로 나뉘고 한국에는 석회해면강 9종, 육방해면강 2종, 보통해면강 114종으로 모두 125종이 알려져 있다.

③ 강장동물문(腔腸動物門) : 자포라고 하는 특수한 독을 가진 세포기관이 있으며 몸은 방사대칭이다. 주로 바다에서 생활하며, 고착 · 부유 · 기생생활을 한다. 히드로층강(예 ; 종이해파리) · 해파리강(예 ; 모해파리류 · 물해파리류) · 산호충강(예 ; 돌산호류 · 바다선인장)으로 나뉘고, 전세계에 9,000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히드로충강 67종, 산호충강 95종이 밝혀져 있다.

④ 유즐동물문(有櫛動物門) : 입과 꼭지 사이에 8줄의 긴 즐판대(櫛板帶)가 있고 몸은 2축방사대칭으로 감투 · 풍선 · 발톱 · 띠 모양이다. 유촉수강(예 ; 띠빗해파리류) · 무촉수강(예 ; 오이빗해파리류)이 있으며 100종 정도 밝혀져 있다.

⑤ 편형동물문(扁形動物門) : 좌우대칭동물로 등 · 배쪽이 납작하고 타원형이거나 가늘고 긴 형태를 가진다. 와충강(예 ; 플라나리아 · 납작벌레류) · 흡충강(예 ; 간디스토마 · 다구흡충) · 촌충강(예 ; 민촌충 · 두흡반촌충)이 있고, 1만~1만 5,000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와충강 3종, 흡충강 14종, 촌충강 15종 등이 밝혀져 있다.

⑥ 중생동물문(中生動物門) : 주로 무척추동물의 신장과 내장에 기생한다. 능형목(예 ; 이배충)과 직유목(예 ; 직유충)으로 나뉘며 50종 정도 밝혀져 있다.

⑦ 유형동물문(紐形動物門) : 좌우대칭형의 몸으로 등 · 배쪽으로 납작하며 끈모양이어서 끈벌레라고도 한다. 저조선 가까이의 모래 · 진흙 속, 바위 및 등에서 자유생활을 한다. 무침강(예 ; 연두끈벌레) · 유침강(예 ; 거머리끈벌레)으로 나뉘고 세계적으로 750종 정도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남해연안에서 10종 정도 채집되었다.

⑧ 악구동물문(鄂口動物門) : 인두에 키틴질의 턱이 있고, 체강 · 순환계 · 항문 등이 없으며, 생식선과 교미기가 발달해 있다. 주로 바다의 모래속에서 산다. 턱임벌레가 이에 속한다.

⑨ 윤형동물분(輪形動物門) : 몸의 위쪽에 섬모관이 있는데 종류에 따라 퇴화되거나 1~2개의 윤반(輪盤)으로 되어있다. 세이손목(예 ; 세이손류) · 질형목(예 ; 바퀴벌레류) · 단성목(예 ; 물수레벌레)으로 나뉘고, 세계적으로 약 1,500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단성목의 17종이 밝혀져 있다.

⑩ 복모동물문(腹毛動物門) : 좌우대칭으로 몸 표면은 가시 · 극모 · 점착관 · 섬모 등으로 덮여 있고 전체(前體) 모양은 불분명하다. 마크로다시스목(예 ; 마크로다시스류) · 카이토노투스목(예 ; 카이토노투스류)으로 나뉘고 150종 정도가 알려져 있다.

이 밖에 ⑪ 동문동물문(動吻動物門) ⑫ 선형동물문(線形動物門) ⑬ 유선형동물문(類線形動物門) ⑭ 구두동물문(鉤頭動物門) ⑮ 곡형동물문(曲形動物門) 추형동물문(-形動物門) 태형동물문(苔形動物門) 완족동물문(腕足動物門) 성구동물문(星口動物門) 새예동물문(-曳動物門) 연체동물문(軟體動物門) 의충동물문(蟻蟲動物門) 환형동물문(環形動物門) 오구동물문(五口動物門) 완보동물문(緩步動物門) 유조동물문(有爪動物門) 절지동물문(節肢動物門) 모악동물문(毛鄂動物門) 유수동물문(有鬚動物門) 반색동물문(半索動物門) 극피통물문(棘皮動物門) 척색동물문(脊索動物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사람과 동물〕

최초로 길들여진 동물은 개로 사냥에 이용되었다. 약 1만 2,000년 전에는 지금의 소련남부에서 소를 가축으로 길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티베트에서는 야크, 북부유럽에서는 순록, 남아메리카의 인디언은 알파카와 라미를 길들였다. 염소 · 양은 고기뿐만 아니라 가죽 · 털도 이용되었고 말은 짐 운반에 사용되었다. 비둘기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길들여진 새이다.

현재는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의 · 식 · 주의 목적 이외에 실험용, 또는 필요 물질의 추출에 이용되어진다. 해를 주는 동물의 종류도 많은데, 독성을 가진 뱀, 포악한 야생동물, 장(腸) 속의 기생충, 질병을 매개하는 모기 · 체체파리 · 벼룩 · 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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