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earthenware, 陶器)

점토질 원료를 성형한 뒤 산화 소성시켜 만든 그릇으로 위생도기, 식기, 장식품, 미술품 등으로 쓰인다.

바탕에 불순물의 색이 남는 것을 조도기(粗陶器), 백색으로 구워진 것을 정도기(精陶器)라 한다. 소지(素地)가 함유하는 원료에 따라 장석질(長石質) 도기, 석회질 도기, 백운석(白雲石) 도기 등으로도 분류된다. 간혹 유약을 바르지 않는 것도 있으나, 도기의 소지가 다공질(多孔質)이어서 일반적으로 낮은 화도(火度)에서 유약을 바른다. 석회질 소지에 산화주석 유약을 바른 것을 마조리카라 하며, 예부터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장석질 도기는 영국에서 만들어졌으며, 미국에서는 장석량을 더욱 늘려 자기에 가까운 것을 만들고 있다. 반용화도기(半溶化陶磁器 ; 흡수율 4~16%)와 반자기(半磁器 ; 흡수율 0.3~4%) 등이 이에 속한다. 백운석 도기란 바탕에 약 30%의 백운석을 첨가하여 만든 가벼운 도기를 말한다. 위생도기는 식기보다 치수와 받는 하중이 모두 크며 미세한 규사를 함유한 소지를 진흙 상태로 하여 석고틀에 쏟아 부은 뒤, 수분이 빠지면 틀에서 빼내어 건조시키고 지르코늄을 함유한 불투명 유약을 발라 초벌구이하는 제법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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