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포텐셜 (adiabatic potential)

분자를 구성하는 원자핵과 전자 운동을 근사적(보른-오펜하이머 근사)으로 풀 때 이용하는 포텐셜.

전자는 원자핵에 비해 매우 가벼우므로 순간적으로는 원자핵이 정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전자상태를 풀고 원자핵의 위치를 파라미터로 하여 전자에너지를 나타낸 것이다. 핵간(核間) 거리가 충분히 느리게 변할 때는 전자상태는 변하지 않으므로(단열적이라 함) 전자에너지는 핵의 운동에 대한 포텐셜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분자의 진동상태는 이 단열 포텐셜에 있어서 핵의 운동으로 논할 수 있다. 원자와 원자, 또는 이온과 원자의 충돌시에도 느린 충돌에서는 일시적으로 분자가 형성되는 것으로 하여 단열 포텐셜이 되는 상호작용에 의해 이온 · 원자의 운동을 다룰 수 있다. 이때 다른 단열 포텐셜이 접근하면 그 사이의 전이가 단열근사의 파괴에 의해 일어난다(비단열 전이). 대칭성이 같은 단열 포텐셜은 교차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으나 이것을 교차한다고 본 포텐셜을 통열(通熱)포텐셜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