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약물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그 약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게 된 세균. 병원미생물(病原微生物)로 인해 발생한 감염증을 치료하려면 인체에는 해가 없고 병원균에 대해 살균과 번식을 저지하는 약을 투여한다.
예를 들어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 스트렙토마이신을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유효하지만 개중에는 전혀 듣지 않는 결핵균도 있다.
그런 결핵균을 스트렙토마이신 내성균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유효한 결핵균은 스트렙토마이신 감성균(感性菌)이라고 한다.
결핵균 이외에도 포도상구균·이질균(痢疾菌) 등은 설파제·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클로람페니콜 등에 대해 일제내성(一劑耐性)·이제내성(二劑耐性)·다제내성(多劑耐性)을 가진 균이다.
내성균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병소(病巢) 중에 존재하는 다수의 감성균 중 하나가 돌연변이에 의해 내성을 획득하고 대다수의 감성균이 치료에 의해 사멸하더라도 그 균만은 증식함으로써 마침내 표면화된다는 설로 굳어졌다.
내성은 유전되는 외에도 전달된다.
즉, 내성균과 감성균을 시험관 안에서 함께 배양하면 감성균이 쉽게 내성균이 된다.
그러나 사람의 장(腸) 속에는 이질균의 내성전달을 저지하는 물질이 있기 때문에 쉽게 전달되지 않는다.
감성균은 치료에 의해 점차 절멸되지만, 내성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