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wing]

[요약] 조류나 곤충류가 날기 위해 필요한 기관. 조류의 날개는 앞다리가 변형되어 나타난 것이고, 곤충류의 날개는 흉부 등쪽의 측판이 신장하여 변형된 것이다.

조류나 곤충류의 비행기관. 한자로는 조류의 날개를 익(翼), 곤충류의 날개를 시(翅)라 하여 구별한다.

〔조류의 날개〕 앞다리가 변형된 것이며, 지상생활에 적응된 타조·에뮤 등의 날개는 퇴화하여 흔적만 남아 있고, 수중생활에 적응한 펭권의 날개는 짧고 지느러미 모양으로 변형되어 있다. 조류의 비행 원리는 항공기의 비행 원리와 같다. 비행하는 데는 무게를 이기는 양력(揚力)이 필요한데, 조류나 항공기의 날개는 그 횡단면이 유선형으로 되어 있어 날개의 면을 공기 중에서 일정한 속도로 운동시켜 양력을 얻는다. 양력을 얻는 동시에 받게 되는 저항을 이기기 위해 날개에는 칼깃이 있으며, 날개를 아래로 침으로써 저항을 이기는 추진력을 얻게 된다.

조류의 몸은 날개를 박동시키기에 알맞은 구조를 하고 있다. 용골돌기(龍骨突起), 즉 흉골은 편평하고 그 양쪽에 크고 튼튼한 흉근(胸筋)이 발달되었는데, 이 흉근이 날개를 박동시킨다. 또한 실속(失速)을 방지하기 위해 날개에는 작은 깃이 빽빽하게 나 있다. 항온동물인 조류는 체온 상실을 방지하고 공기의 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해 체표(體表)가 부드러운 깃털로 덮여 있다. 날개의 모양은 각기 생활양식, 특히 비행양식의 차이에 따라 다르다.

〔곤충의 날개〕곤충의 성충에는 흉부에 두 쌍의 날개가 붙어 있다. 보통 중흉부(中胸部)에 붙어 있는 한 쌍을 앞날개, 후흉부(後胸部)에 붙어 있는 한 쌍을 뒷날개라 한다. 이것은 흉부 등쪽의 피부가 신장하여 변형된 것이며 큐티클상피로 덮어 있고 속에는 체액이 순환되고 있다. 날개는 기부에서 선단을 향해 시맥(翅脈)이라는 융기가 떠받치고 있고, 날개가 붙어 있는 곳은 복잡한 관절로 되어 몸과 연결되어 있으며 시근(翅筋)의 진동에 의해 몸에 부력과 추진력을 준다.

날개의 모양은 곤충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얇은 막상(膜狀)에서 혁질화(革質化)하여 변형된 것, 일부가 발음기를 겸한 것, 날개가 퇴화하여 없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