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궤도 진입”… 발사성공 확인


“드디어 성공했다.”


 


지난 2009년 우주기술시대를 꿈꿔온 이래 수차례 실패를 딛고 드디어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궤도안착에 성공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후 5시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의 궤적이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으며, 나로호가 우주발사체(로켓)로서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2009년 첫 시도 후 3번째 만에 성공한 것이다.


 


과학위성을 실은 나로호는 30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어 정확히 540초 후 위성을 분리해 궤도에 올려놨다.


 



비상하는 나로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는 발사 54초만에 고도 177km부근에서 양쪽 페어링(위성덮개) 분리에 성공했다. 이어 발사 약 3분 52초 후 고도 193km부근에서 1단(하단)이 분리 및 점화됐으며 이어 6분 35초 후 2단(상단) 로켓이 점화됐고, 발사 약 9분 후에는 나로과학위성이 분리됐다.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가 발사된 뒤 나로호부터 수신한 텔레메트리(원격측정) 정보를 통해 속도, 높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발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약 1시간 가량 분석했다.


 


그러나 정확한 위성작동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발사 약 12시간 뒤인 31일 오전 3시 37분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위성 신호를 탐지하고 위성과 교신할 수 있는가 여부에 따라 최종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나로우주센터 브리핑에 참석한 이주호 장관은 “각종 자료 분석 결과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며 “정확한 성공 여부는 31일 새벽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와 교신 여부에 달렸는데 이상 없이 교신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우주 강국을 향해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이후 한국형 발사체를 독자 개발, 2020년께 우리 기술로 우주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공적으로 분리된 나로과학위성은 초속 약 8km의 속도로 궤도에 진입해 지구 주변을 돌게 된다. 궤도는 납작한 타원형이며 고도는 최단 300km, 최장 1500km다.


 


 


 


윤수영 사이언스올 편집위원


 


 


 


[관련기사]


 


140톤을 우주로 발사하는 엄청난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