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우리 사회가 하나의 공동체적인 유대를 이루지 못하고 개개인, 즉 나노 단위로 조각난다는 뜻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개인화가 중시되는 나노사회의 시작이 앞당겨졌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10대 트렌드로 제시한 말 가운데 하나인 ‘나노사회’는 미세한 존재로 분해된 개인의 나홀로 일상이 중심이 됨에 따라 사회가 극소단위로 분화되었다는 의미다. 김난도 교수를 포함한 여러 학자들이 산업화 이후 지속해서 개인화되는 펜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회의 원자(나노)화를 가속시켰다는 것이다.
공동체는 이제 개인으로,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 개개인이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환경에 쳐했다. 스마트폰, 알고리즘과 같은 기슬 만능주의도 나노사회의 대표적 원인이다. 이는 다른 트렌드 키워드의 근인이기도 한다. 나노사회의 등장과 심화로 투자와 투잡에 혈인이 되는 ‘머니러시’, 도시에 살면서 소박한 촌스러움을 더하는 ‘러스틱 라이프’, 고통을 감수하는 대신 건강을 지키는 ‘헬시플레저’등 10가지 키워드가 합쳐 ‘TIGER OR CAT’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