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대기현상의 평균적인 상태. 기상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순간적인 대기현상이지만 기후는 장기간의 대기현상을 종합한 것이다.
기후는 서양적 의미로 지후(地候), 동양적인 의미로 24절기 · 72후(候) 등 시후(時候)의 뜻이 강하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기후라는 말 속에는 양자가 모두 포함되어있다.
따라서 기후는 지구상의 특정한 장소에서 매년 시간에 따라 반복되는 가장 뚜렷한 대기상태의 종합 또는 대기현상이 적분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후는 장소에 따라 달라지지만 같은 장소에서는 일정한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기후도 자세히 살펴보면 일정한 것이 아니고 수십 년 또 수백 년 정도의 긴 주기(週期)를 가지고 변화된다.
이와 같은 기후변동의 원인에는
① 태양에너지 자체의 변동
② 태양거리와 관련된 변동
③ 행성(行星)에 의한 것
④ 지구상의 조석현상(潮汐現象)의 변동
⑤ 위성간(衛星間) 공간의 변화에 의한 것
⑥ 지구자전의 변화에 기인하는 것
⑦ 인위적인 변화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환경오염 등 인위적인 변화이다.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을 들어보면
① 이산화탄소의 증가
② 대기혼탁도(大氣混濁度)의 심화
③ 해양오염의 영향
④ 자연개조(自然改造)의 영향
⑤ 고공비행에 의한 운량(雲量)의 변화
⑥ 오존층의 감소 등이다.
한 화합물이 여러 가지 원소의 집합으로 구성되듯이 어느 지점의 기후는 각종 요소에 의해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기후요소(氣候要素)라고 하며, 기후요소는 기온 · 일사량 · 일조시간 · 강수량 · 습도 · 증발량 · 운량 · 바람 · 기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