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폭약·화약에 폭발 반응을 일으키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폭발성 물질로 보통 폭약으로는 폭발을 일으킬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하며, 작은 에너지로도 쉽게 폭발을 일으키게 할 수 있는, 매우 예민한 폭약이다.
약한 충격·마찰 또는 점화 등으로 쉽게 폭발을 일으키는 민감한 폭약. 1차 폭약이라고도 한다. 발사약에 폭효 또는 연소를 개시시키기 위한 뇌관으로 이용된다. 뇌산수은(II) Hg(ONC)2, 아지드화납 Pb(N3)2 , 트리니트로레조르시놀화납, 아세틸렌화은, 디아조디니트로페놀 등이 있다. 뇌홍(雷汞)·아지드화납이 대표적인 기폭약이다. 실제로는 뇌홍을 금속제의 관체(管體)에 장전한 뇌관을 사용하는데, 관체의 한쪽 끝을 도화선 등으로 연결하고 다른 쪽 끝을 폭약이나 화약에 연결한다.
산소의 공급을 충분히 하기 위하여 뇌홍에 염소산칼륨을 가한 뇌홍폭약가루도 사용하고 있다. 요즈음은 뇌홍의 일부분을 둔감한 티엔티(TNT)나 테트릴(tetryl)로 대치한 것 또는 전부를 아지드화납으로 대치한 아지드화납 뇌관 등도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 뇌홍 대신 뇌관의 점폭약(點爆藥)으로서 다이아조다이나이트로페놀이나 아지드화납에 혼합한 트라이시네이트가 등장하였다. 또 테트라센, 아세틸렌화은(化銀) 등의 기폭약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