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


 




 


여행길, 기차 안에서 만난 구름길.


 


아련하게 난 그 길을 따라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이 구름길은 또, 막 비행기가 지나간 궤적을 그리듯 여운이 짙다. 사진을 반으로 쪼개면 위로는 몸과 마음을 하늘에 두둥실 맡기고, 아래로는 파릇한 녹색과 하나 되어 신명나게 뒹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아니면 이 초록 벌판에서 있는 힘껏 소리 지르며 달려도 좋겠다. 그러다 넘어지면 어디선가 불어온 살가운 바람이 머리를 쓰다듬고 ‘괜찮으냐’며 토닥여주지 않을까.


 


잠시 눈감고 떠올려 본다.  그럼 분명 당신과 나 사이에도 명백한 공통점이 생긴다. 뇌 속에 기분 좋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분비되었다는 것. 강렬한 자극에 반응하는 중독성 강한 도파민도, 엔도르핀도 아닌 조절 가능한 잔잔한 즐거움의 물질 ‘세로토닌’이어서 또 즐겁다! 


 


글·사진 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