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키르히호프[Gustav Robert Kirchhoff, 1824~1887]

[요약] 독일의 물리학자, 전기호로에서의 키르히호프의 법칙으로 유명하다. 스펙트럼 분석의 기초를 확립하고 고전 물리학의 표준적 교과서인 《역학(力學) 강의》를 남겼다.

1824.3.12 ~ 1887.10.17. 독일의 물리학자. 산업혁명기를 맞은 당시의 독일에서는 복잡한 전기회로에서의 저항과 전류의 문제가 논의되었는데, 키르히호프의 흥미는 매질(媒質) 중의 전류 분포에 있었으며, 48년 옴의 법칙을 일반화한 키르히호프의 법칙을 확립했다. 이 법칙으로 전기 회로망의 전류, 전압, 저항을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분젠과 함께 스펙트럼에 대한 연구를 하여 스펙트럼 분석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스펙트럼 연구를 계속하던 중인 1857년에 도르몬드의 석회 등이 D선을 방출한다는 것과, D선을 방출하는 식염의 불꽃을 사용하면 D선이 암선이 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 리튬염 등에 대해서도 관찰하여, 원소마다 스펙트럼선이 특유하다는 결론을 얻고 입수할 수 있는 모든 물질에 대해 스펙트럼 표를 작성하였다. 이 스펙트럼 연구로 미량의 워노를 검출할 수 있는 스펙트럼 분석이 시작되었고, 새 원소 루비듐과 세슘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전신선(電信線)에서의 전기진동이 광속(光速)과 같은 속도로 전파한다는 것, 회로 중의 기전력(起電力)이 정전(靜電)포텐셜과 같다는 것을 지적하고 정전기학(靜電氣學)과 전기역학의 통일에 힘썼다. 82년에는 파동(波動)방정식을 풀어 호이겐스의 원리에 이론적 근거를 부여했다. 당시 H. L. F. 헬름홀츠와 분젠은 유명한 스펙트럼 분석의 연구(1859~60)에서 프리즘을 써서 분광기(分光器)를 고안하고, 나트륨의 황색선과 프라운호퍼의 D선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 스펙트럼의 반전(反轉)을 발견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키르히호프는 흑체(黑體)의 개념을 도입, 열역학적 고찰을 했다.

1859년에는 그의 이름으로 불리는 열복사의 법칙「복사능과 흡수능(吸收能)의 비(比)는 동일 온도 하에서는 모든 물체에 대해 동일하다」는 것을 도출했는데, 후에 L. 볼츠만, W. 빈, L. 플랑크 등에 의한 열복사론 전개의 계기가 되었다. 76년에 저술한《역학(力學) 강의》는 고전 물리학의 표준적 교과서로서 널리 쓰여져 E. 마흐 등 뒷날의 실증주의에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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