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 진짜 목표는 삶의 즐거움 느끼게 하는 것”

“과학교육 진짜 목표는 삶의 즐거움 느끼게 하는 것”


여과총, 제1회 국회의원·여기자·여성과학기술인 공동포럼 개최



 


“과학교육은 그동안 국가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강조됐습니다. 하지만 과학교육의 진짜 목표는 과학을 통해 삶의 즐거움과 편리함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는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 의원(한나라당) 등과 공동으로 ‘국회의원·여기자·여성과학기술인 제1회 공동포럼’을 열고 “과학교육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수단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최순자 인하대 생명화학공학부 교수는 “현 과학교육은 실험 수업이 부족하고 과학기술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와 대학이 지속적으로 과학교육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교사가 과학을 가르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여과총이 2005년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 교사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교사 중 70%가 과학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여교사 비중이 79%에 육박하는 만큼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과학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교사가 과학을 전담해 가르칠 수 있도록 제도가 유연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아 의원은 “물리나 화학 등 과학을 전공한 중고등학교 교사도 새 교과과정인 융합과학을 가르치는 것은 부담스러워한다”며 “교사 연수 기관을 일반 사립대로 확대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과학교사 양성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숙 한국여성정보인협회 회장도 “과학교육 연수를 커리큘럼으로 만들지 않으면 연수가 일부 학교에만 편중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성진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연수 기회가 적은 지방 교사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동영상 같은 콘텐츠를 국가가 관리하면서 쉽게 다운받을 수 있게 하면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성과학자들의 의견을 들은 박영아 의원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같은 상설 행정위원회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을 통해 과학교육 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서면 좋을 것”이라며 “과학기술인과 언론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영혜 동아사이언스 기자 y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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