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문화의 만남] 과학마술 그게 뭐예요

과학, 마술, 과학마술이라고? ”


그게 뭐예요? ”



우리 아이들 중에는 과학이란 녀석과 절교한 아이도 있고, 과학이라는 과목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아이들도 많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과학을 딱딱하게 가르치는 과학 선생님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 이에 필자는 과학에 별로 흥미가 없는 학생이나 일반인에게 과학이 즐겁고 흥미롭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하는 생각으로 과학을 마술과 연계시켜 보았다. 수업시간에 독특한 복장과 다양한 도구를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 어떤 학생도 수업에 열중 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실험을 바탕으로 줄거리(대본)를 엮고 배경 음악 및 분장을 하면 과학 마술이 된다.



그런데 과학과 마술이 도대체 어떤 연관이 있을까? 최근 마술의 비밀을 가르쳐주는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그 비밀을 알게 된 시청자들은 마술 속에 저렇게 치밀한 과학이 숨어 있었다니!”라는 반응을 보인다. 마술쇼에 단골로 등장하는 공중부양은 어떨까? 공중부양은 전자석이 서로 밀고 당기는 원리를 응용한 마술이다. 마술가가 옷 속에 자석벨트를 몰래 감아놓고 이 벨트에 전류를 흘리면 자기력이 생긴다. 이 힘이 무대 위쪽 천정에 매달아 놓은 큰 자석과 반응해 몸을 통째로 띄우는 것이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보고 즐기는 많은 마술들 속에는 과학적 원리가 다양하게 응용된다.


 


과학의 원리와 개념을 마술쇼로!



그러면 이와 반대로 과학실험도 마술처럼 재미나고 흥미롭게 보여 줄 수 없을까? 와인잔에 물을 붓고 문지르면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데 와인잔마다 물의 양을 조금씩 다르게 하여 진동수의 변화를 주면 멋진 악기로 변한다. 여기에 기타 및 피아노와 합주를 하면 훌륭한 공연을 펼칠 수 있다. 또 대기압을 이용해 원통속의 무거운 볼링공을 가정용 진공청소기로 간단히 올릴 수도 있고, 나무를 자르는 톱을 바이올린 활로 켜면 마찰에 의한 톱의 진동수 증가로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악기를 만들 수도 있다 그 외에 영하 196가 되는 액체질소를 이용한 냉동개구리 실험 및 풍선의 부피변화실험 등 과학실험을 바탕으로 줄거리(대본)를 엮고 배경 음악 및 분장을 하면 과학 마술이 된다. 즉 과학의 원리와 개념을 마술쇼 형태로 표현해 학생 및 일반인에게 과학에 흥미를 불어 넣어주는 것이 바로 과학마술이다. 수업에 적응을 못하는 학생들을 과학마술에 참여시켜 직접 역할을 맡게 하면 재미와 흥미를 느껴 쉽게 수업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학마술은 과학에 별로 흥미가 없는 학생이나 일반인에게 과학이 즐겁고 흥미롭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다.




필자는 과학마술을 청소년들의 학교교육과 학교 밖 교육활동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고, 과학마술극의 제작과 공연을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과학에 흥미와 재미 그리고 호기심을 가지게 했다. 앞으로도 과학마술을 통해 유용한 과학적 개념이나 과학의 지식체계를 이해시키며, 사회전반에 과학에 대한 이해와 과학마인드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아무것도 없는 맨 손에서 꽃과 비둘기가 나타나고, 큰 건물이나 사람을 눈앞에서 사라지게도 하는 신기한 마술~! 사람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술! 이러한 마술이 어려우시다면 필자는 간단히 과학실험을 통한 슬러쉬 파우더를 이용한 물 마술, 액화질소를 이용한 대포마술, 와인잔을 이용한 소리마술 등은 학생 여러분들을 훌륭한 마술사로 만들어 줄 것이다. 마술은 더 이상 트릭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눈속임이 아니라 과학이다! 지금 배운 과학의 숨은 원리를 이용한 과학마술은 성인이 되어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과학마술은 곧 교육마술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특기를 가지고 갈 수 있는 과학 마술! 여러분도 배우고 싶지 않으세요?


 


박진철 울산중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