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감기와 장염

겨울철 불청객…감기와 장염


 







[앵커멘트]
YTN
사이언스24가 전해드리는 건강과학 코너, 오늘은 겨울철 불청객, 감기와 장염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추운 겨울, 감기로 고생하다 보면, 장염까지 겹쳐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오늘은 전문의에게 감기와 장염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애경 가정의학과 전문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
질문]


이달들어 봄처럼 포근하더니 다시 추워졌습니다.

아직 겨울바람이 차가운 이때, 장염에 걸려 고생하시는 분이 늘고 있다는데, 여름철 장염과 겨울철 장염은 원인이 다르다고요?

[
답변]


장에 염증이 생겨 구토나 설사가 발생하는 장염의 경우, 여름철에는 습하고 더운 날씨로 음식물이 변해서, 즉 오염된 식품을 섭취해서 나타나는 식중독에 의한 장염이 많은 반면에 겨울철에는 주로 감기 증세와 장증세가 함께 동반되는 로타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 주원인이 됩니다.

특히 소아에서 겨울철에 흔히 발생하고 전염력이 강하며 입원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은 주로 로타 바이러스이며 성인에서도 발병이 흔한 노로 바이러스도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는데 주로 초기에는 열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구토와 설사가 심해지면 심한 경우 탈수에 빠지기도 하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여름이 아닌 겨울철에 문제가 되는데 추울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성이 있고 전염력이 강해 겨울철에 기승을 부립니다.

이러한 바이러스 장염의 증세는 고열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영·유아의 경우 증상이 심해지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
질문]

겨울철 감기를 오래 앓게 되면, 장염과 함께 앓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
답변]

겨울철에는 무엇보다 감기와 독감, 그리고 장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인데 독감이나 감기를 오래 앓게 되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장염 바이러스도가 침범하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노약자의 경우 감기로 면역력이 더 떨어지면 장염에도 쉽게 이환될 수 있습니다.


[
질문]

감기를 앓는 것도 힘든데, 장염까지 겹치면 환자는 정말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지쳐버리기 마련인데요.

설사제도 먹어야 할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요?

[
답변]

열이 나고 구토와 설사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탈수로 인한 손실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데, 특히 체수분양이 적은 영유아에서 탈수로 입원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설사제 없이 수분 보충과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해주면서 회복이 되는데, 설사제는 경우에 따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지 되며 함부로 사용하다보면 오히려 천공을 장마비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열을 내려주고 휴식을 취하며 탈수 증세를 없애기 위해 수분 보충을 해주고 심한 경우 정맥으로 수액 보충을 해주면 차차 나아지게 됩니다.


[
질문]

일단, 장염에 걸리면 설사와 구토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음식을 먹으면 안 되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 건가요?

[
답변]

대부분 구토와 설사 정도에 따라 수분 보충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못 먹어서 배고플 것 같아 먹다보면 다시 구토나 설사가 시작되어 오히려 탈수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우선은 수분 보충에 신경을 쓰는데, 만일 물만 먹어도 토한다거나 탈수 정도가 심하다면 정맥 수액 요법을 받아야 합니다.

물을 먹어서 토하지 않는다면 우선은 보리차와 같은 수분을 보충하면서 대증요법 치료약을 복용하고 약을 토하지 않고 수분 섭취에 잘 반응한다면 계속 수분을 공급하면서 한 끼니 정도는 건너뛰는 게 좋습니다.

구토가 멈춘다면 수분 공급과 함께 맑은 국물이나 이온 음료를 주도록 하고 이 후 회복에 따라 미음이나 스프 등의 유동식으로 옮기면서 수분 보충을 해주고 관찰하여 구토가 없고 설사의 악화가 없다면 죽을 먹도록 하는데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적은 양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
질문]

장염이 걸렸을 때, 배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요?

[
답변]

배를 차게 하거나 조여 매면 장이 자극되어 염증이 있던 장이 더 과민해지면 설사와 복통이 줄어들지 않게 됩니다.

배를 따스하게 하고 우측에서 좌측으로 시계방향으로 문질러 주면 장의 평활근이 이완되면서 복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열을 내리고 구토를 줄여주면서 휴식을 취하고 배를 따스하게 마사지해주면 복통 증상이 줄어들게 됩니다.

[
질문]

장염에 걸렸던 사람은 설사를 하게 되니까 체중이 확 줄고 기력도 많이 빠집니다.

설사가 멈추는 것보다 이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
답변]

설사로 인해 기력이 줄어들거나 체중이 빠진 것은 주로 수분과 전해질 부족으로 이후의 수분 보충과 식사를 통해 회복이 됩니다.

설사 자체를 멈추는 것보다는 장염으로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가장 중요하며 이 후 장운동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이때 영양 공급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회복기간을 너무 짧게 두고 급하게 양질의 고기나 기름진 음식, 고칼로리 고지방음식을 먹는다면 생각보다 기능의 회복이 덜 된 위나 장이 자극되면서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가 동반될 수 있으니 천천히 회복시킨다는 생각으로 수분보충부터 적은 용량의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의 경우는 설사를 시작했을 때 우유와 과일, 과즙, 두유, 야채즙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고 경구용 포도당 용액으로 탈수를 보충해주는 게 좋습니다.

겨울철 장염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예방은 철저한 위생 관리인데 자주 손을 씻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해주고 면역기능이 저하된 노약자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물은 끓여서 먹도록 하고 겨울이라도 음식을 실온에 오래 두거나 냉장고에 오래 방치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어린이에게 심각한 로타바이러스의 경우는 예방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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