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물리학자. 전류 저항과 관련한 「옴의 법칙」의 발견자. 에를랑겐 태생. 자물쇠공인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고 1805년 에를랑겐 대학에 입학했으나 학비가 없어 학업을 중단하고 스위스에서 수학교사가 되었다. 11년 대학에 돌아와 학위를 취득하여 모교의 강사가 되었다. 13년부터 바이에른주의 실업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17년 쾰른의 고등학교 물리학 교사가 되어 그곳에서 프랑스의 수리물리학을 독학으로 공부하는 동시에 실험장치를 갖추어 20년 이후에는 전자기의 실험연구에 몰두했다. 25년 전류(갈바니 전기)의 강도가 도선의 길이에 따라 감소하는 함수(函數)를 구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은 실험 데이터에서 수학적 법칙을 귀납적으로 도출하는 전형적인 것이었다. 26년에는 2편의 논문을 발표하여 전류에 관한 포괄적인 법칙을 제공해서 「옴의 법칙」(전류=전위차/저항)을 도출했다. 27년에는 그의 주요 저서 《갈바니 전류의 수학적 연구(Die galvansiche Kette, mathematisch bearbeitet)》를 발표하여 연역적 수학이론으로 제시했다. 즉 「전류는 전위차에 비례하며 도선의 손실은 전압·시간·길이에 비례하고 접촉 물체는 일정한 전압차를 가진다」는 기본법칙을 도출했다. 그의 연구는 G. T. 페히너 등 소수의 과학자를 제외하고는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함수관계를 도출하는 실험이나 연역적인 수학이론이 당시의 독일학자들에게는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33년 뉘른베르크 공과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39년에는 교장이 되었다. 여기서 음향학(音響學)을 연구하여 43년에 음(音)이 배음(倍音)과 기음(基音)으로 분석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41년에는 영국의 왕립협회로부터 코플리 메달을 받고 회원에 추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