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원전 안전성 놓고 고심

각국, 원전 안전성 놓고 고심







[앵커멘트]



강진으로 일본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나자 세계 각국은 원전과 관련해 자국 국민들을 안심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독일은 오래된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했고, 프랑스와 러시아는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원전 폭발사고를 계기로 가장 발빠른 대응에 나선 나라는 독일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980년 이전에 건설된 원자로 7기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1980년 이전에 가동을 시작한 원전들은 당분간 가동이 중단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원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원전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전력의 80%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는 프랑스는 전국의 원전 58기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


“원자력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20~30년 뒤에도 원자력에 의존하겠죠.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고 노력할 겁니다.”



해외에 30기의 원전을 수주한 러시아 역시 원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공동으로 대규모 원전 건설 계획을 추진중이지만 강력한 반대 여론에 부딪쳤습니다.



브라질과 터키, 인도는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원전 건설 계획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은 일본으로부터 날아오는 방사능 물질의 수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대규모 원전 건설 계획은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형 원전의 유력한 수출 대상인 말레이시아는 이번 사태로 원전 반대 여론이 힘을 얻으면서 원전 건설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세계 각국이 엄격한 기후변화 목표에 맞추려고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에 또 다시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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