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참기름 업체 적발
[앵커멘트] 옥수수 기름과 중국산 향미유를 섞은 가짜참기름을 진짜참기름이라고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당국에 단속됐습니다. 육안으로는 구별이 안되고 일반적인 검사로도 판별이 어려워 강력한 단속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참기름 제조업체입니다. 기름을 짜서 병에 담는 설비가 낡아 불결해 보이는데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원료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이 업체는 참기름 성분이 45% 들어있는 중국산 향미유에 옥수수기름을 섞어 참기름이라고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측은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녹취:가짜 참기름제조업자] “깨분을 짜서 나갈때는 섞어서 나가는 건데 그 물건이 우리한테 올라올때 참기름이라고 올라오는 거예요.”
경기도내 또 다른 업체는 참기름 뿐만 아니라 들기름도 가짜로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참기름 40%에 옥수수기름 60%를 섞은 참기름을 100% 참기름으로 표시해 수억원 어치를 판매했습니다. 또 들기름에 향미유를 섞어 역시 100% 들기름이라고 판매했습니다.
[녹취:가짜 참기름제조업자] (향미유를 얼마나 섞어요?) “한병 정도… 조그만 거, 350mm 정도.”
최근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적발한 가짜참기름 제조업체는 모두 4곳. 참기름에 옥수수기름이나 중국산 향미유를 섞거나 향미유에 옥수수기름을 섞어 국산 참기름이라고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가짜 참기름제조업자] “가격이 저가인 것은 일단 의심을 해보는게 맞고 판별할 수 있게 검사항목을 세분화시키는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경기도는 추석을 앞두고 참기름 뿐만 아니라 다른 농식품에도 이같은 행위가 많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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