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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 가자!신비한 남극과 북극을 찾아서 * 저자 : 장순근 * 출판사 : (주)교학사 * 선정부문 : 초등 창작 (2007년) |
2007년 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 선정!
이 책은 남극과 북극에 관한 궁금증을 콕콕 집어주는 책으로, 저자인 장순근 박사는 남극과 북극을 오가며 배우고 들었던, 남극과 북극에 관한 내용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또한 풍부한 사진 자료를 곁들여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남극과 북극의 지리와 발견, 탐험에 관한 이야기, 남극과 북극의 자연, 극지의 중요성, 우리나라의 남극과 북극에 대한 관심 및 연구, 남극 세종 기지 부근에서 일어났던 사고와 극지에서 살아남는 방법 등 총 5장에 나눠 소개한다.
☞ 이런 점은 알아두세요!
아직까지도 원시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남극과 북극은 이러한 지구 환경의 변화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아 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며,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개발, 미개척지로서 인류가 연구해야 할 대상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아직도 신기하고 궁금한 것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장순근>
서울 대학교 지질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76년부터 1980년까지 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 보르도 Ⅰ 대학교에서 지질학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귀국 후에는 한국 해양 연구소 선임 연구원이 되었으며, 서울 대학교와 고려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1985년 한국 남극 탐험대에 지질학자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남극 기지 건설과 극지 연구에 뛰어들어, 1987년에는 기지 후보지 조사 활동을 통해 세종 기지 건설 과정에 관여하였다. 1988년 세종 기지 완공 후에는 우리 나라 최초의 남극 월동대인 1차 월동 조사대의 대장을 맡았고, 그 후 4차, 8차, 14차 남극 과학 연구단 월동 연구대 대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한국 해양 연구소 극지 연구 센터 부장, 세종 기지 증축 단장을 역임하면서 우리 나라 극지 연구의 기초를 닦았다. 현재 한국 해양 연구원 부설 극지 연구소 책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우리 나라 남극 연구를 개척한 공로로 1986년에 국민 훈장 목련장을 받았으며, 1994년에 번역서인 <비글 호 항해기>로 한국 출판 문화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과학 문화 재단과 동아 사이언스가 선정한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 기술인’ 10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지구 46억 년의 역사>, <망치를 든 지질학자>, <신나는 자연 탐험>, <야! 가자, 남극으로>, <남극의 영웅들>, <남극 탐험의 꿈>, <땅 속에서 과학이 숨쉰다>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비글 호 항해기>가 있다.
제1장 남극과 북극의 발견과 탐험
남극의 지리
북극의 지리
남극 대륙과 북극의 얼음 형성
남극과 북극의 발견과 탐험
20세기 후반에는
극점과 그 극점에 처음 갔던 사람들
제2장 남극과 북극의 자연 환경
남극과 북극의 공기와 하늘
남극 대륙과 북극의 얼음
남극과 북극의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오로라
남극과 북극의 식물들
남극과 북극의 동물들
북극과 남극의 생물이 다른 이유는?
남극과 북극 동물들의 보호와 안전
극지의 환경 보호
제3장 남극과 북극의 중요성
지구 환경 변화와 극지자체
세종 기지와 지구 온난 현상
최근의 남극 연구
남극과 북극의 자원
남극과 북극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제4장 우리 나라의 남극과 북극에 대한 관심
우리 나라가 남극과 북극을 탐험한 역사
남극 세종 기지의 생활
북극 다산 기지
우리 나라의 극지 기지로 가는 길
우리 나라 극지 연구의 미래
제5장 남극과 북극에서 살아남으려면
남극 반도 일대에서 일어났던 조난과 사고
남극과 북극은 무서운 곳
남극 대륙에서는
남극과 북극에서 생존하려면
남극으로 갈 때는 ‘예약’이나 “언제 남극으로 가겠다.”, “언제 남극에서 나가겠다.” 하는 말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어. 왜 그럴까?
바로 남극의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란다. 어떤 때는 킹 조지 섬까지 갔다가 내리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수가 있어. 날씨에다 비행기 자체의 고장이 겹쳐 고생하는 수도 있단다. 1996년 말 남극 세종 기지로 가려던 우리 나라 사람들은 여섯 번 비행장에 나갔다가 네 번 비행기를 탔고, 세 번은 공중을 날았고, 두 번은 날씨가 나빴거나 기관에 고장이 나 되돌아왔어. 이것을 ‘6장(場) 4승(乘) 3비(飛) 2회(回)’라고 말했단다. 무슨 중국 무협 소설 이야기냐고? 그게 아니고 그만큼 남극으로 가기가 어렵다는 말이야. 결국 세 시간이면 갈 거리를 열흘 만에 갔단다. 또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세종 기지로 가려는 경우에는 예정된 날짜보다 며칠 먼저 푼타아레나스로 가서 기다려. 어떤 때는 ‘간다’는 날짜보다 일찍 가는 수도 있기 때문이야. ‘간다’는 날짜를 지키기보다는 날씨가 좋으면 일찍 들어가기 때문이란다. ― 본문 중에서
최근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같은 방송을 통해서 남극과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 극지의 얼음이 사라지고 있다는 기사가 자주 나온다. 또한 유엔에서는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 생태계가 파괴되어 다양한 생물종이 사라지며, 인간도 심각한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그만큼 오염으로 인한 지구의 환경 변화가 심각하다는 이야기이다.
아직까지도 원시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남극과 북극은 이러한 지구 환경의 변화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아 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며,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개발, 미개척지로서 인류가 연구해야 할 대상이다.
그렇다면 남극과 북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눈과 얼음, 펭귄과 북극곰, 아니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 이런 것들은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자세하게 남극과 북극을 소개하고 있다. 즉, 남극은 어디이고, 북극은 어디쯤일까? 그 곳의 날씨와 기후는 어떨까? 그 곳에는 어떤 동물과 식물들이 있을까? 그 곳에도 사람들이 살 수 있을까? 그 곳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누구일까? 남극의 얼음이 녹는다는데 정말 녹을까? 남극과 북극은 우리 나라에 어떤 영향을 줄까?‥‥‥.
<가자! 신비한 남극과 북극을 찾아서>에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풍부한 사진 자료가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이루어졌다. 제1장은 남극과 북극의 지리와 발견, 탐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남극점에 먼저 가려고 경쟁했던 아문센과 스콧은 잘 알아도, 남빙양에서 20달 가까이 죽음을 바로 옆에 두고도 한 사람도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 어네스트 섀클턴 경은 조금 낯이 설다. 또 1840년대 중기 북극을 탐험하다가 탐험대 129명 모두가 얼어 죽은 존 프랭크린 경도 낯선 이름이다. 이 장에서는 이들의 노력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제2장에서는 남극과 북극의 자연을 이야기한다. 곧 극지의 공기와 하늘, 얼음, 오로라, 동물과 식물을 이야기한다. 또 남극과 북극의 다른 점과 생물들이 다른 이유를 이야기하고, 그들의 보호를 생각하며, 나아가 극지의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제3장에서는 극지가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 극지 자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문명 세계의 영향은 극지에서 빨리 나타나기 때문이다. 나아가 최근 남극에서 중요한 연구 과제로 떠오르는 보스토크 호수를 찾아간다. 그리고 남빙양의 생물 자원을 설명하고, 현재는 남극 조약이나 남극 환경 보호 의정서에 따라 묶여 있지만, 앞으로는 인류에게 중요한 자원의 공급처가 될 남극에 있는 지하 자원을 이야기한다. 또 북극에 있는 생물 자원과 지하 자원도 살펴본다.
제4장에서는 우리 나라가 남극과 북극에 기울인 관심을 이야기한다. 1978년 남빙양의 크릴을 잡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남극에 관심을 표명했던 우리 나라는, 1985년 11월에서 12월에 걸쳐 남극 관측 탐험을 하면서 남극 대륙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후 1986년 11월 남극 조약에 가입했고, 1988년 2월 17일 남극 세종 기지를 준공하기에 이르렀다. 그 후 매년 남극을 체계 있게 연구한다. 또 2002년 4월에는 북극 스발바르 군도 스피츠베르겐 섬에 다산 기지를 설립했다. 나아가 2004년 4월에는 한국 해양 연구원 산하에 극지 연구소를 부설로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이 장에서는 극지 연구 역사와 아울러 남극 세종 기지에서 사람들이 겨울을 살아가는 생활을 이야기하고, 북극 다산 기지의 생활도 간단히 이야기한다. 아울러 쇄빙선 건조와 남극 대륙에 제2기지를 지어, 우리 나라의 극지 연구를 한 단계 높일 계획도 소개한다.
제5장에서는 다른 책에서는 보기 드문 부분으로, 남극 세종 기지 부근에서 일어났던 사고와 함께, 극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소개한다. 극지의 자연 환경이 가혹하고 무섭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그런 곳에서도 살아남는 방법이 있다. 이제 남극의 세종 기지와 북극의 다산 기지는 막연히 이름만 듣고 텔레비전에서 보는 시대를 지나, 많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곧 극지 연구소와 한국 과학 문화 재단의 배려로 세종 기지와 다산 기지를 찾아갈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장은 극지를 포함하여 히말라야 산맥이나 알래스카 해안처럼 험한 곳을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하리라 믿는다.
또한 <엄지 공주>에서는 기상천외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진짜로 엄지손가락만 한 사람이 있다면,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할까 하고 말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엄지 공주는 우리보다 32,768배만큼 작은 반면, 음식은 2,435배만큼 적게 먹어야 한단다. 그리고 하루에 약 40끼의 식사를 해야 한다고 하니, 잠자는 시간 8시간을 빼면 거의 24분마다 식사를 해야 한다나? 이러한 재미있는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세포의 수, 표면적과 부피의 비, 체온 유지와 기초 대사량 등의 비밀이 숨어 있다.
그런가 하면 <미운 오리 새끼>에서는, 백조(고니)와 오리, 거위, 기러기 등 기러기목(目) 오리과(科)에 속하는 새들의 재미난 습성이 소개되고 있다. 둥지 주변의 알 비슷하게 생긴 것들은 모두 다 끌어오는 ‘알 회수 행동’과,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떠나버리는 얌체 같은 ‘탁란(托卵)’ 행동을 알고 나면, 어떻게 어미 오리가 백조의 알(미운 오리 새끼)을 품게 되었는지 상상해보는 데 좋은 단서가 된다. 아울러 ‘각인(刻印)’이라는 독특한 현상도 아주 재미나는 내용인데, ‘미운 오리 새끼’가 갓 태어나 처음 만난 어미 오리를 자기의 친엄마로 여기고 따라다니는 것도 모두 ‘각인’이라는 타고난 본능 탓이고, 드디어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진 것도 철새의 본능이 눈을 뜬 것이었으니, 이 모든 본능의 유혹은 ‘미운 오리 새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었을까.
이렇듯 이 책에는 동화의 상상력과 과학의 상상력이 그리 멀지 않음을 보여주는 재미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돼지치기 소년>에서는 천리안과 초능력, 레이더, 스텔스 비행기, 소리의 전파, 유성기, 신시사이저 등의 이야기가, <인어 공주>에서는 수심 수천 미터나 되는 바다 속 깊은 용궁이 사실은 캄캄한 암흑과 심해 아귀들의 세계라는 것, 그리고 <나이팅게일>에서는 생명이란 무엇인지, 생명과 생명 아닌 것의 경계는 어디까지인지 등의 심오하고도 근원적인 의문을 탐구하고 있다.
또한 <야생 백조>에서는 쐐기풀과 갑옷, 철새의 이동, 호두열매와 호두즙, 신기루의 환상 등의 이야기를, <벌거벗은 임금님>에서는 ‘본다’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눈의 구조와 뇌의 정보처리 과정, 착시 현상, 투명 옷과 투명 인간 등의 이야기를, 그리고 <부싯깃 통>에서는 야생 늑대에서 어떻게 인간의 가장 친한 반려 동물인 ‘개’가 되었는지, 개와 인간의 텔레파시 교감, 개의 의사소통 방법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완두콩 꼬투리 속의 콩 다섯 개>에서는 식물로 병을 치료하는 원예치료 이야기와 식물의 씨앗 번식 이야기가, <성냥팔이 소녀>에서는 인간이 불을 발견한 이래 석류황(성냥)이 어떻게 생겨나 발전했는지를 비롯하여 체온 유지와 저체온증 등의 이야기가, <눈의 여왕>에서는 북극성, 백야(白夜), 오로라, 지구 자기장, 빙하와 빙산 등 북극의 신비한 자연 현상 이야기가, <그림자>에서는 빛과 그림자의 원리, 그림자의 색깔, 그림자놀이, 해시계 등의 이야기가, <꿋꿋한 장난감 병정>에서는 주석과 황동, 청동, 놋그릇(유기), 에밀레종, 금속활자, 형상기억합금, 초전도합금, 세라믹 등 금속을 둘러싼 온갖 연금술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품격 높은 어린이 과학책의 모범이 될 만한 책!
하나, 과학교육 전문가들이 직접 집필하여 내용의 신뢰성이 높다. 서울대학교(생물교육과 및 물리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과학교과서를 집필한 세 분의 저자가 의기투합하여 이루어낸 공동의 결실이다. 현재 공주교대 과학교육과 교수, 충북대학교 생명과학부 초빙교수, 서울교대 과학교육과 교수 등으로 재직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과학교육 전문가 팀이다.
둘, 동화작가이자 아동문학 평론가인 김현숙 선생님이 ‘어른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 완역본’을 바탕으로 새로이 동화를 구성하였다. 시중에 범람하는 온갖 짜깁기 형태의 왜곡된 안데르센 동화와 달리, 이 책에 수록된 각 동화의 요약본은 그 자체로도 한 편의 문학작품으로서 완결성이 높다.
셋, 풍부한 삽화와 재미있는 팁 정보들. 이 책에 실린 서정적인 삽화들은 안데르센 동화의 환상적이고도 신비한 모습을 잘 담고 있어, 여느 딱딱한 과학책들과 달리 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본문 중에서 설명되는 과학적 원리들 가운데 보충?심화 설명이 필요하거나 재미있는 토막상식들이 필요한 부분들은 별도의 사진과 팁들을 달아, 지루하지 않게 풍부한 지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자료제공 : 교보문고